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내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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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1.15.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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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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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15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36주다.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날(4만9900원)보다 7.21% 오른 5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날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추락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5만전자’로 복귀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321조1743억원으로 하루 만에 다시 300조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가 13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347억7000만원 순매수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기관 역시 531억3900만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225억7천100만원 순매도하며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말 당시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 후 지금까지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고 있었다. 당시 보통주 4억8500만주, 우선주 8900만주 가량을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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