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ee Hyo-sik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has not paid for hundreds of millions of international phone calls its employees made over the past few years to ensure the country’s southern resort island was selected as one of the New7Wonders of Nature in a worldwide poll.
A senior official overseeing the finances of the provincial government said Tuesday that it has asked KT, the country’s largest landline phone operator, to defer its phone bill indefinitely. He said the municipal administration is currently unable to make payments estimated to be about 20 billion won ($17 million).
The administration set aside about 300 million won this year for telephone and other communication-related expenses.
“We do not know exactly how much we owe KT. The amount will be finalized in January,” he said. “Some media outlets have raised concerns that if we do not pay our phone bill on time, it could force the Swiss-based organization New7Wonders Foundation to invalidate Jeju’s designation. But that’s not true.”
The worldwide vote was organized by the Swiss-based organization New7Wonders Foundation in 2007. Over the past four years, millions of Koreans and non-Koreans at home and abroad were encouraged by the central and Jeju provincial governments to make phone calls to vote and help the island win the designation.
Those who voted for Jeju did so online at (www.new7wonders.com) or by making a phone call to 1588-7715. Each call cost 180 won.
The official said even if the provincial government fails to pay its bill, it will have no effect on Jeju’s selection as one of the world’s new seven natural wonders.
“We asked KT to give us more time to make the payment. In the meantime, we expect KT to fulfill whatever business deals it has with the New7Wonders Foundation. I am 100 percent positive that Jeju will be confirmed as one of the new seven natural wonders,” he said.
When asked by The Korea Times, KT declined to comment on the issue, saying it cannot divulge client information.
KT, the country’s largest landline phone operator, signed an agreement with the New7Wonders Foundation to ensure phone voting was only possible through its lines. In return, the company promised to pay the Swiss-based organization a certain portion of its revenues as commission.
On Nov. 12, the island was named one of the New7Wonders of Nature in the worldwide poll. But contrary to what was previously thought, the selection was “provisionary,” not final and the actual winners will be announced next month.
"제주 7대자연경관선정 전화비 최대 400억, 못내면 취소될 수도..."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공무원들을 동원해 행정 전화 투표에 사용한 행정전화 요금이 최대 400억원에 이르고, 이 요금을 내지 못하면 최종 선정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다.
KT 사장을 지낸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까지 책정된 요금은 최소 200억원일 뿐 정확한 액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만 나온 전화투표비가 200억원(1억통)이고 지난 달 11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선 10월은 얼마만큼 올라갔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결국 3억원의 예산이 300억, 400억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전화로 투표를 했기 때문에 결국 제주도 예산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며 "현재 제주도 행정전화 예산은 1년에 약 3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일단 뉴세븐원더스재단과 계약을 맺은 1차적인 주체인 KT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측에 계약서를 보여 달라고 몇 번이나 요구했지만 사적인 계약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절하더라"며 "계약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KT가 제주도에서 수금한 뒤 재단 측에 비용을 내는지, 일단 KT가 재단에 납부한 뒤 수금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보기엔 계약상으로는 KT가 먼저 책임을 지고 나중에 제주도로부터 돈을 받는 형태로 계약된 것 같다"며 "이미 KT가 뉴세븐원더스재단에 돈을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안 낸다면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정 두달 뒤쯤에야 세계7대자연경관이 확정되는 이유가 주최측이 국제전화비 때문에 정산되기를 기다리기 위해서인 것 같다"며 "처음부터 불투명한 단체가 국민의 애국심을 가지고 영리마케팅을 한 것 같아 농락당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김용범 의원(민주당)도 새해 예산안 심사 석상에서 공무원을 동원한 ‘관제 전화투표’수가 1억건으로 전화비만 200억원을 넘겼다”며 “어떻게 요금을 납부할 계획이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뉴세븐원더스재단 쪽에 7대 경관 투표요금이 납부되지 않았다”며 “만일 재단 쪽에 전화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최종선정이 되지 않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유효투표수에 (최종 선정이) 영향을 받는다”며 “유효투표수란 전화투표를 해서 KT를 통해 재단에 요금이 완납된 투표수를 말한다”고 답했다. 이는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려면 전화요금을 납부해야 ‘잠정’ 아닌 ‘확정’이 된다는 뜻이다.
도 관계자는 "요금미납문제는 KT와 N7W(뉴세븐원더스재단)과의 관계이지 제주도가 7대경관에 선정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영업상 비밀 때문에 제주도가 낸 전화요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 소재 NTW(뉴세븐원더스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전세계인의 전화 및 인터넷 투표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 7개 지역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로, N7W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월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혀으나, 얼마 안돼 이것은 그저 잠정적인 선정일뿐 이라고 밝혀 이후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