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EUROBEAT

12월 20일에 발매 된 SUPER EUROBEAT VOL.246의 트레일러.

일본의 음반사 에이벡스 트랙스에서 발매되는 유로비트 컴필레이션 앨범. 1990년 1월 21일 에이벡스의 전신인 비트프리크(Beat Freak)에서 이탈리아 타임 레코드의 유로비트 편집반을 직수입해서 'SUPER EUROBEAT Vol.1'로 발매한 것이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같은 해 11월 25일에 발매된 Vol.9 이후로는 에이벡스에서 직접 제작하여 발매하는 형태로 바뀌어 현재에 이른다. 2018년 SUPER EUROBEAT VOL.250까지 28년에 걸쳐 1~2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발매되었으며, 그 이후로는 1년에 1번 꼴로 비정기적으로 발매되고 있다.

이 시리즈의 품번은 AVCD-10XXX으로 고정되어 있다. VOL.250이면 AVCD-10250.

공교롭게도 슈퍼 유로비트는 유로비트 시장의 빙하기였던 1990년대 초반에 시작한다. 비트프리크라는 소규모 레코드 수입상에서 이탈리아의 컴필레이션을 통째로 수입한 것이 그 시초였다. 이 당시 발매했던 Vol.1 ~ 8은 이탈리아에서 제작해서 그대로 수입하는 형식이었으며 모두 논스톱 메가 믹스였다. 중간에 이탈로 디스코나 유로비트가 아닌 하우스가 끼어있기도 하다.


Vanessa - Just A Game
슈퍼 유로비트 1집의 첫 포문을 연 기념비적인 곡.


Norma Sheffield - Your Body Lies
A-Beat C 레이블이 맨 처음으로 내놓은 싱글. 발매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애수 유로비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이며, 이후 A-Beat C는 대형 레이블로 성장한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본격적으로 A-Beat C가 참전한다. A-Beat C는 TIME와 Flea 등에서 제작자이자 보컬리스트로서 활약하던 지안카를로 파스퀴니(데이브 로저스)가 세운 레이블로, 창립 초기부터 에이벡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곡을 공급하기로 결정한다. 이 계약을 계기로 에이벡스의 사장 MAX 마츠우라가 슈퍼 유로비트를 직접 제작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슈퍼 유로비트는 9집부터 곡만 이탈리아에서 공급받고 제작은 일본에서 하는 음반이 된다. 한편 14집부터는, 타임 레코드가 에이벡스에 곡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타임 레코드와 A-Beat C의 2강 체제가 열렸다.

그렇게 슈퍼 유로비트의 판세가 재미있게 돌아가자, 기존의 이탈로 디스코에 식상함을 느끼던 일부 매니아와 리스너는, 슈퍼 유로비트로 팬덤을 옮기고, 그로 인하여 1992년 10월에 발매된 SUPER EUROBEAT Vol.28집은, 슈퍼 유로비트 사상 최초로 오리콘 차트 28위를 달성하게 된다.

96년 A-Beat C의 안드레아 레오나르디(브랫 싱클레어)와 TIME의 로랑 젤메티, 클라라 모로니 등이 각자의 레이블을 나와 Delta 레코드를 차렸다. Vol.64부터 델타 레코드의 곡이 공급되면서, SUPER EUROBEAT는 A-Beat C, TIME, Delta 등 3레이블 체제로 바뀐다. 이 체제는 Vol.141까지 이어진다.

1999년 8월 SUPER EUROBEAT VOL.100을 발매, 오리콘 앨범 차트 2위를 차지하였다. 이후 4개월 동안 앨범 발매를 중단했다가 2000년 1월 SUPER EUROBEAT VOL.101을 발매하였다.SUPER EUROBEAT Vol.110은 100집에서 보여주었던 가능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오리콘 차트 3주간 1위[1]라는 큰 성과를 올리며 세계 컴필레이션 음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다.

파라파라 댄스의 열풍이 한창이었던 2000년에는 8월 발매된 'SUPER EUROBEAT VOL.110'이 오리콘 앨범 차트에서 1위를 획득하는 기록을 낳았다. 특정한 음악가의 앨범이 아닌 컴필레이션 음반이 이런 성과를 거두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었다. 당시 첫 주 판매량은 10여만 장에 이르렀다. 참고로 1999년 발매되었던 VOL.100과 VOL.110은 최종적으로 각각 70만 장씩 팔아치웠다.

유로비트 플래시와 유로마하 시리즈가 종료된 후인 2003년,Super Eurobeat 141집을 기점으로 이들 시리즈에 참가했던 Boom Boom Beat(Saifarm), SCP, Vibrtion 레이블이 SUPER EUROBEAT 시리즈에 참가하였다. 이로써 박터지는 6레이블 체제가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THE BEST OF NON-STOP SUPER EUROBEAT 2011'의 발매가 취소되었고, 2012년에는 2월 1일 발매될 예정이었던 'SUPER EUROBEAT Vol.221'의 발매가 돌연 연기되는 등 2010년대 들어 시리즈의 존속에 관한 우려를 낳았다.

2013년 1월 23일에 Vol.221이 새롭게 발매되었다. Vol.221부터 Vol.250까지는 두 달에 한 장씩 발매되었다.

Vol.190은 7854장, Vol.200이 약 1만장, Vol.210이 3444장, Vol.220이 1235장을 판매하는 등 매상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2014년 발매된 Vol.230은 558장으로 떨어졌다.

결국 정규 시리즈는 2018년 9월 26일 발매된 Vol. 250을 끝으로 종료하였다. 마침 불었던 DA PUMP의 U.S.A. 붐에 맞춰서, Vol. 250을 계기로 유로비트의 붐이 다시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에이벡스는 품고 있었고 실제로 미디어 홍보도 많이 했지만 Vol. 250은 겨우 1500장 팔리며 시리즈의 종료를 알렸다. 사실 1,500장 정도면 이전대비 많이 오른 판매량이다.

2019년 이후로는 1년에 한 번씩 "THE BEST OF SUPER EUROBEAT" 형태로 발매되며, 그 외에 이니셜D 시리즈인 "SUPER EUROBEAT presents Initial D Dream Collection"이 발매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이름만 이니셜D이고, 이니셜D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곡이나 신곡이 많이 들어가 있다. 또한 정규 시리즈가 종료된 대신 과거 CD로 발매된 앨범들을 디지털 스트리밍/다운로드로 재발매하고 유튜브에 과거 명곡들의 리릭 비디오를 만들어 공개하는 등, 에이벡스가 이 시리즈에 들이는 공은 여전하다.

시리즈는 2018년에 공식적으로 이미 완결되었지만 후속 앨범들은 계속해서 발매되고 있다.

초기 당시[2] 기술적 한계로 분량이 잘려 발매되었던 앨범들을 mora에 Extended Version으로 레이블별로 재발매하고 있다! Vol. 64 Time Edition

2021년, SEB 공식 유튜브 채널이 HI-BPM STUDIO로 개명되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유로비트 곡들을 24시간 송출하고 있다.[3]

초기 Super Eurobeat Vol.1을 감상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디스코와 유로댄스를 하나로 섞은 느낌이다. 그러나 점차 시간을 거듭하면서 전자음악 사운드가 강해져서 상당히 파워풀하고 리듬감이 살아넘치는 빠른 템포의 곡들이 연이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 나중에 가서는 일렉 기타 사운드까지 더해지는등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가사는 영어 준 세계 공용어의 위엄 로 쓰여지며 구성은 보통 노래들의 가사처럼 1,2절로 나뉘어 있다.[4] 특히 코러스 전개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가사내용은 역시나사랑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딱히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다. 다만 몇몇 슈퍼유로비트 곡들의 가사들을 하나하나 들춰보면 듣기에 난해한게 좀 있다. 노골적이거나 다소 유치해 보이는 가사들이 들어간 경우가 대표적. 슈퍼유로비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이런 곡을 듣게 될 경우, 곡의 리듬은 신나지만 가사내용 때문에 계속 듣다보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또, 각 곡의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다양하게 있는데 이는 각기 다른 가수들이 아니라 한명의 가수가 여러개의 가명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경우이다. 여러 곡들을 듣다보면 비슷한 목소리가 자주 들리게 되는게 바로 이런 이유.
대표적인 예로 엔니오 자니니(Ennio Zanini)는 'Fastway'말고도 'Dusty'와 'Go 2'[5]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여성이 앨범 커버 모델로 쓰이는데 비주얼이 정말 장난 아니다. 어떤지 궁금하다면 시간을 짬내서 구글에 Super Eurobeat Vol.221 부터 Vol.245까지검색해보면 된다. 모델들의 이름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알려진 정보로는 뷰티 모델이 대다수라고 한다.[6]

다른 여담으로는 웁스시디라는 일본음반 전문 사이트에서 최신 유로비트는 아니지만 SEB Vol.241을 팔고있다! 국내 사이트에서!
작성하고있는 날짜의 기준으로는 SEB Vol.246이 최신 유로비트이지만...
(나온지 1달밖에 안됐는데 유튜브에 올라왔으니 듣고싶은 사람들은 가서 한번 들어보자,좋은 노래들이 꽤나 많다.)

2014년 현재는 두 달에 한 장씩 나오고 있다. 2011년까지는 매월 한 장씩, 1년에 열 장의 앨범이 나왔다. 끝자리 1~9까지는 원곡이 수록되는 일반 앨범이고, 끝자리 0번인 앨범은 애니버서리 앨범이라고 해서 시리즈 대표곡 50곡~100곡을 묶어서 리믹스한 앨범이다. 유로비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애너버서리 앨범을 찾아서 듣는 것이 편한데, 곡이 많은 만큼 1곡당 길이는 짧지만 대표곡들을 한 번에 접하기 쉽기 때문이다.

140번대까지는 시리즈 중간에 두세 차례 논스톱 리믹스 앨범이 있었지만, 150번대에서 논스톱 리믹스는 폐지되고 일반 앨범과 애니버서리 앨범만 남았다. 단 210번대에서 논스톱 리믹스가 잠깐 부활했었다.

오래 전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수록곡의 인기 투표를 해서 그 순위대로 리믹스하는 리퀘스트 카운트다운 제도가 있었다. 46, 60, 70, 80, 90, 100, 130, 140, 160, 170번이 이렇게 만들어진 음반이다. 다만 가끔 조직표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7] 그리고 그 이후로 유로비트를 듣는 사람의 수가 극도로 줄어들어서 투표를 해도 유효한 결과가 나오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리퀘스트 카운트다운은 폐지되었다. 다만 2013년 연간 베스트에서 잠깐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1위 곡은 다음과 같다.

그 외에도 관련 시리즈로 'SUPER EUROBEAT presents'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음반이 발매되었다. 관련 시리즈로는 일본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슈퍼 GT의 공인 CD인 'SUPER EUROBEAT presents SUPER GT', 유로비트의 기원이 된 장르 중 하나인 하이에너지를 모아놓은 'Hi-NRG 80s', J-유로 곡들의 원곡을 모아놓은 'J-Euro Original Collection' 등이 있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모두 사라지고 메인 시리즈만 나오고 있다.

음반 발매사와 같은 계열인 '에이벡스 모드'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니셜D 시리즈의 배경음악으로 슈퍼 유로비트 시리즈의 수록곡이 사용되었다. 슈퍼 유로비트 홍보가 주목적이었는데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연출되는 레이스 장면이 슈퍼 유로비트 특유의 빠른 비트와 매칭이 너무나도 잘 된 것. 이렇다보니 이니셜D의 작품 성격에 맞춰서 도전, 꿈, 자동차 관련 주제가 들어간 가사들이 속속히 쓰여졌다. 결과적으로 이니셜D가 완결이 되는 6기까지 슈퍼 유로비트의 인기를 책임진 작품이다. 이후로도 Initial D Dream Collection라는 반쯤 이니셜D OST를 표방하여 미공개 유로비트 곡들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니셜D에 삽입된 곡들을 하나로 묶어서 발매한 음반이 'SUPER EUROBEAT presents D Selection' 시리즈이고 일본 대표 레이스 카테고리인 슈퍼 GT 앨범도 발매된 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니셜D/수록곡 항목 참조.

슈퍼 유로비트 시리즈는 에이벡스가 이탈리아의 유로비트 레이블에서 곡에 대한 판권을 구입하여 수록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예전에는 에이벡스의 독점 계약이 엄격했지만 지금은 계약이 완화되어 많은 레이블들이 독자적으로 음반/음원을 발표하거나 다른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현재까지 다음과 같은 레이블들이 슈퍼 유로비트 시리즈에 곡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