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에릭 클랩튼이 결성한 슈퍼밴드인 데릭 앤 더 도미노스의 1970년작 더블 앨범.

데릭 앤 더 도미노스의 유일한 스튜디오 앨범이다. 발매 당시에는 평가가 상당히 엇갈렸고 상업적인 성과도 그닥인 앨범이었지만 현재는 에릭 클랩튼의 많은 명반들 중에서도 음악적 역량이 최고에 달했을 때 만든 앨범으로 손꼽힌다.

수록곡이자 싱글인 Layla가 굉장히 유명한데, 에릭 클랩튼은 이 곡이 동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리는 레일라와 마즈눈 설화를 참고하여 작곡했다고 밝혔으나, 모두가 알다시피 에릭 클랩튼의 절친인 조지 해리슨의 아내이자 에릭 클랩튼의 짝사랑 대상이었던 패티 보이드에게 구애하는 곡이다.앨범 제목을 번역하면 “레일라와 기타 사랑 노래들”인데, 지미 헨드릭스 등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을 커버한 넘버들도 있지만,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패티 보이드에게 구애하는 내용이다(…).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듀언 올맨이 이 앨범에 참여했는데,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에릭 클랩튼과 마주하게 되고[1], 이는 11곡에 참여하게 되는 인연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듀언 올맨이 1971년 갑작스럽게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밴드는 해체된다. 또한 에릭 클랩튼의 친구였던 지미 헨드릭스도 사망하게 되면서, 이 앨범을 발매하고 투어를 한 뒤 밴드는 해체되고, 에릭 클랩튼은 이후로 마약에 더욱 빠져들게 되면서 공백기를 가지게 된다.

특이하게도 발매 당시에는 영국 차트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2011년에 재발매된 후 차트 68위에 오른 적 있다. 빌보드 200에선 16위까지 올라갔으며, 골드 인증을 받았다. 2000년에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밴드가 작곡하지 않은 곡은 ◆로 표기, 듀언 올맨이 기타를 연주 하지 않은 곡은 ■ 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