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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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 |||||||||||
GK 16. 이투멜렝 쿤 | |||||||||||
RB 2. 시보니소 가사 | CB 20. 봉가니 쿠말로 | ||||||||||
CM 13. 카기소 딕가코이 27' | CM 12. 레네일웨 레촐로니아네 | LM 11. 테코 모디세 | |||||||||
LF 9. 카틀레고 음펠라 | |||||||||||
RW 17.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 |||||||||||
CM 16. 에프레인 후아레스 18' | |||||||||||
LB 3. 카를로스 살시도 | CB 2.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CB 5. 리카르도 오소리오 | |||||||||
GK 1. 오스카 페레스 | |||||||||||
멕시코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전반까지는 사실상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멕시코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돌파에 밀려나서 키퍼의 선방으로 버티는 양상이었다.[3] 37분에 카를로스 벨라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선언되지 않았다. 쿠네가 공중볼 처리를 위해 나왔는데, 정작 볼 처리는 실패 하였으나, 벨라를 오프사이드로 만들어버리며 의도치 않게 골을 막아내었다.
그런데 후반전이 시작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피웨 차발랄라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대회 1호 골을 터뜨리면서[4] 두 팀은 비로소 대등하게 맞서기 시작한다. 멕시코는 고전했지만 마르케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경기 종료 직전 카틀레고 음펠라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놓쳤다. 그렇지만 개최국으로서 개막전을 지지 않고 마무리 지음으로서 소소한 성과를 냈다.
여담으로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개막식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가적 대부인 넬슨 만델라가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는 개막 전날 13살 난 그의 증손녀가 개막식 전야제를 구경 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사
그런데 후반전이 시작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피웨 차발랄라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대회 1호 골을 터뜨리면서[4] 두 팀은 비로소 대등하게 맞서기 시작한다. 멕시코는 고전했지만 마르케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경기 종료 직전 카틀레고 음펠라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놓쳤다. 그렇지만 개최국으로서 개막전을 지지 않고 마무리 지음으로서 소소한 성과를 냈다.
여담으로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개막식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가적 대부인 넬슨 만델라가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는 개막 전날 13살 난 그의 증손녀가 개막식 전야제를 구경 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사
GK 1. 페르난도 무슬레라 | |||||||||||
RB 6. 마우리시오 빅토리노 59' | CB 3. 디에고 고딘 | LB 11. 알바로 페레이라 | |||||||||
RW 16. 막시 페레이라 | CM 15. 디에고 페레스 ▼ 87' 8. 세바스티안 에구렌 ▲ 87' | CM 17. 에히디오 아레발로 | |||||||||
CF 10. 디에고 포를란 | |||||||||||
CM 19. 아부 디아비 | |||||||||||
CB 3. 에릭 아비달 | CB 5. 윌리엄 갈라스 | RB 2. 바카리 사냐 | |||||||||
GK 1. 위고 요리스 | |||||||||||
프랑스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프랑스는 본선 전부터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고, 예선에서도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티에리 앙리, 니콜라 아넬카, 프랑크 리베리 등 최고의 선수진을 갖췄지만, 선수들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3백 전술을 펼친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요앙 구르퀴프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슈팅한 것의 전부. 우루과이도 디에고 포를란 - 루이스 수아레즈 투톱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수아레즈의 활약이 기대 이하였으며, 포를란의 분전에도 몇 차례를 제외하면 날카로운 찬스를 노리지 못했다. 우루과이로서는 1970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소련을 1 : 0으로 이긴 이후 40년째 유럽 팀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실감해야 했다.[5]
경기 막판에는 우루과이에서 교체 투입된 로데이로가 퇴장당하면서 프랑스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6]이 와중에 앙리는 경기가 끝나고 우루과이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면서[7] 온갖 욕을 다 얻어먹었다.[8]
여담으로, 후일 출판된 수아레스의 자서전에 따르면 이 경기가 끝나고 임신 8개월에 접어든 그의 아내 소피아가 어쩔 수 없이 남아공에서 스페인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작별인사 후 다음주에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수아레스 본인도 이 당시에 우루과이가 좋은성적을 거두지 못할것이라 예상했던 것.
경기 막판에는 우루과이에서 교체 투입된 로데이로가 퇴장당하면서 프랑스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6]이 와중에 앙리는 경기가 끝나고 우루과이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면서[7] 온갖 욕을 다 얻어먹었다.[8]
여담으로, 후일 출판된 수아레스의 자서전에 따르면 이 경기가 끝나고 임신 8개월에 접어든 그의 아내 소피아가 어쩔 수 없이 남아공에서 스페인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작별인사 후 다음주에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수아레스 본인도 이 당시에 우루과이가 좋은성적을 거두지 못할것이라 예상했던 것.
남아프리카 공화국 | |||||||||||
RB 2. 시보니소 가사 | CB 20. 봉가니 쿠말로 | LB 3. 체포 마실레라 | |||||||||
RW 8. 시피웨 차발랄라 | CM 13. 카기소 딕가코이 42' | CM 12. 레네일웨 레촐로니아네 ▼ 57' 19. 서프라이스 모리리 ▲ 57' | LW 11. 테코 모디세 | ||||||||
CF 9. 카틀레고 음펠라 | |||||||||||
CF 9. 루이스 수아레스 | |||||||||||
RW 17. 에히디오 아레발로 | |||||||||||
LB 4. 호르헤 푸실레 ▼ 71' 20. 알바로 페르난데스 ▲ 71' | CB 3. 디에고 고딘 | RB 16. 막시 페레이라 | |||||||||
GK 1. 페르난도 무슬레라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1차전에 나오지 않았던 공격수 카바니가 선발로 나왔으며 처음으로 우루과이의 삼각편대가 가동이 되었다.[9] 남아공은 투톱으로 음펠라와 피에나르가 나서 맞섰다.
전반 3분 우루과이는 좋은 위치에서 포를란이 프리킥을 시도하자 피에나르가 손으로 막아서다가 경고를 받았다. 더 앞에서 찬 포를란의 두 번째 프리킥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초반 남아공은 홈팀답게 우루과이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이후로 양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우루과이는 지속적인 측면 돌파로 상대를 공략했고 남아공은 차발랄라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팽팽히 맞섰다.
전반 24분 수비수 모코에나의 몸을 맞고 골키퍼를 넘겨 들어간 포를란의 중거리 선제골[10]에 팽팽한 흐름이 깨졌다. 남아공은 음펠라의 공격을 앞세워 어떻게든 1골을 만회하려 노력해봤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문전 우측을 파고든 수아레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우루과이는 후반 초반 전담키커로 나선 포를란의 날카로운 킥을 필두로 최전방에서 수아레스가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반면 남아공은 주무기인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치 못하자 후반 12분 레촐로니아네를 빼고 모리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남아공은 후반 20분 음펠라의 헤딩슛 등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슬레라의 선방에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23분에는 모디세의 중거리슛을 무슬레라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26분 우루과이는 부상을 입은 레프트백 푸실레를 빼고 미드필더 알바로 페르난데스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기회를 엿보던 우루과이는 후반 31분에는 남아공의 골키퍼 쿠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수아레즈와의 1:1 대치 상황에서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가 퇴장당하고 페널티 킥까지 내주고 만다.[11] 남아공은 미드필더인 피에나르를 빼고 부랴부랴 요셉을 골키퍼로 투입시켰지만, 끝내 포를란의 페널티 킥은 막지 못하고 추가실점을 허용해 버린다. 이 때부터 멘붕한 홈 팬들이 경기장을 나가기 시작한 것은 덤.[12] 경기가 지체되면서 후반 35분으로 득점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페레이라가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기어이 점수가 3:0으로 벌어지고 만다. 여담으로 이 6월 16일은 남아공 역사에 매우 중요한 날인데, 남아공의 인종차별 철폐의 계기가 된 '소웨토 민중 봉기'가 일어난 날이기 때문이다.[13]
우루과이는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1990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가져갔으며 넉넉한 골득실과 함께 조 1위로 올라가면서 20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 유독 득점력이 저조한 월드컵 대회에서 포를란은 대회 첫 멀티골을 득점하며 단숨에 득점 1위가 되었다.
남아공은 우루과이전 대패 여파로 조 꼴찌가 되면서 개최국이 최초로 16강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지더라도 대패는 피했더라면 희망이 있었겠지만 막판 페널티킥과 의욕상실로 인한 추가실점으로 인해 3골 차로 지면서 골득실에서 매우 불리해졌다. 퇴장당한 골키퍼 이투멜렝 쿤과 함께 미드필더 카기소 딕가코이는 경고누적으로 프랑스와의 마지막 3차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전반 3분 우루과이는 좋은 위치에서 포를란이 프리킥을 시도하자 피에나르가 손으로 막아서다가 경고를 받았다. 더 앞에서 찬 포를란의 두 번째 프리킥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초반 남아공은 홈팀답게 우루과이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이후로 양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우루과이는 지속적인 측면 돌파로 상대를 공략했고 남아공은 차발랄라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팽팽히 맞섰다.
전반 24분 수비수 모코에나의 몸을 맞고 골키퍼를 넘겨 들어간 포를란의 중거리 선제골[10]에 팽팽한 흐름이 깨졌다. 남아공은 음펠라의 공격을 앞세워 어떻게든 1골을 만회하려 노력해봤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문전 우측을 파고든 수아레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우루과이는 후반 초반 전담키커로 나선 포를란의 날카로운 킥을 필두로 최전방에서 수아레스가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반면 남아공은 주무기인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치 못하자 후반 12분 레촐로니아네를 빼고 모리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남아공은 후반 20분 음펠라의 헤딩슛 등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슬레라의 선방에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23분에는 모디세의 중거리슛을 무슬레라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26분 우루과이는 부상을 입은 레프트백 푸실레를 빼고 미드필더 알바로 페르난데스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기회를 엿보던 우루과이는 후반 31분에는 남아공의 골키퍼 쿠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수아레즈와의 1:1 대치 상황에서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가 퇴장당하고 페널티 킥까지 내주고 만다.[11] 남아공은 미드필더인 피에나르를 빼고 부랴부랴 요셉을 골키퍼로 투입시켰지만, 끝내 포를란의 페널티 킥은 막지 못하고 추가실점을 허용해 버린다. 이 때부터 멘붕한 홈 팬들이 경기장을 나가기 시작한 것은 덤.[12] 경기가 지체되면서 후반 35분으로 득점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페레이라가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기어이 점수가 3:0으로 벌어지고 만다. 여담으로 이 6월 16일은 남아공 역사에 매우 중요한 날인데, 남아공의 인종차별 철폐의 계기가 된 '소웨토 민중 봉기'가 일어난 날이기 때문이다.[13]
우루과이는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1990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가져갔으며 넉넉한 골득실과 함께 조 1위로 올라가면서 20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 유독 득점력이 저조한 월드컵 대회에서 포를란은 대회 첫 멀티골을 득점하며 단숨에 득점 1위가 되었다.
남아공은 우루과이전 대패 여파로 조 꼴찌가 되면서 개최국이 최초로 16강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지더라도 대패는 피했더라면 희망이 있었겠지만 막판 페널티킥과 의욕상실로 인한 추가실점으로 인해 3골 차로 지면서 골득실에서 매우 불리해졌다. 퇴장당한 골키퍼 이투멜렝 쿤과 함께 미드필더 카기소 딕가코이는 경고누적으로 프랑스와의 마지막 3차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주심: 칼릴 알 감디 (사우디아라비아) | ||
관중: 35,370명 | ||
0 : 2 | ||
- | ||
Man of the Match: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
프랑스 | |||||||||||
GK 1. 위고 요리스 | |||||||||||
RB 2. 바카리 사냐 | CB 5. 윌리엄 갈라스 | ||||||||||
CM 19. 아부 디아비 | |||||||||||
AM 7. 프랑크 리베리 | LW 15. 플로랑 말루다 | ||||||||||
RW 17.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 |||||||||||
LM 6. 헤라르도 토라도 | |||||||||||
LB 3. 카를로스 살시도 | RB 5. 리카르도 오소리오 | ||||||||||
GK 1. 오스카 페레스 | |||||||||||
멕시코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구르퀴프가 우루과이전과는 다르게 선발 제외되었고 리베리가 중앙에 배치되었다.
전반 26분 살시도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블로 파고 들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와 때린 오른발 슛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는 전반 31분 오른쪽 허벅지에 불의의 부상을 입은 벨라를 빼고 바레라를 투입했다. 바레라는 투입 1분 만에 살시도의 예리한 크로스에 이은 공격으로 빠르게 경기 흐름에 적응해갔다. 38분에는 도스 산토스가 아크 정면에서 에브라를 등진 상황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부터 양팀의 스피디한 축구가 전개되었으나, 초반 주도권은 멕시코가 잡았다. 카를로스 벨라를 중심으로 한 멕시코의 공세에 맞서 프랑스가 역습을 펼치는 모두가 의아해 하는 경기 속에서 벨라의 부상으로 인한 조기 선수교체로 그러한 양상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넬카를 빼고 장신의 지냐크를 투입해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프랑스는 후반 8분 말루다가 페널티 박스 정면 왼쪽에서 허를 찌르는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페레스의 선방에 막혔다. 리베리 역시 멕시코 수비라인 사이로 파고 들어 왼발 슛을 때려봤지만 페레스가 지키는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후반 10분과 17분 에르난데스와 블랑코를 차례로 투입하며 한층 공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마르케스가 날린 호쾌한 중거리 슛은 요리스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1분 뒤인 후반 64분, 멕시코의 공간패스를 프랑스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로 생각하고 뛰지 않았지만, 사실은 아직 빼지 못한 에릭 아비달의 발이 에르난데스와 동일선상에 있었고, 결국 에르난데스가 위고 요리스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14]당황한 프랑스는 총공세에 나섰으나 공격 연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멕시코가 남은 시간 내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아비달의 무리한 태클로 인해 멕시코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당시 37세의 노장이었던 블랑코가 침착하게 성공했고, 그렇게 2:0으로 멕시코가 승리하게 된다. 프랑스는 2002년의 악몽이 재현될 위기에 처했고, 최종전에서 남아공을 이겨도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서로 무승부를 거두면 탈락하는 위기에 처했다.
여담으로 그동안 멕시코는 프랑스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나, 이 경기를 이기면서 드디어 프랑스전 첫 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다.
프랑스 | |||||||||||
GK 1. 위고 요리스 | |||||||||||
RB 2. 바카리 사냐 | CB 5. 윌리엄 갈라스 | CB 17. 세바스티앙 스킬라치 | LB 22. 가엘 클리시 | ||||||||
LW 7. 프랑크 리베리 | |||||||||||
LW 8. 시피웨 차발랄라 | CM 6. 맥베스 시바야 | RM 10. 스티븐 피에나르 | |||||||||
LB 3. 체포 마실레라 | |||||||||||
GK 1. 모이닙 요셉스 | |||||||||||
남아프리카 공화국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1무 1패로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진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일단 승리를 거둔 후 우루과이와 멕시코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프랑스가 앞서나 문제는 프랑스의 내분이 심각하다는 것. 2차전 프랑스가 멕시코에 완패한 뒤 주전 공격수였던 니콜라 아넬카는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중도 퇴출당했고 이에 선수단은 훈련 보이콧에 나서는 등 축구협회와 선수들 간의 감정싸움이 계속됐다. 남아공은 우루과이전 대패로 인해 역대 첫 개최국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남아공은 주전 골키퍼 이투멜렝 쿤과 미드필더 카기소 디카코이가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인한 징계로 경기에 결장하게 되었다.
배수진을 친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특히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한 프랑스의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프랑스는 지브릴 시세와 프랑크 리베리가 빠른 속도로 남아공 진영을 휘저으며 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초반은 프랑스의 분위기였다. 앙드레-피에르 지냑이 3분 만에 슈팅을 기록한 뒤 9분 시세의 헤딩슈팅까지 나오며 남아공을 밀어 붙였다. 11분에는 요앙 구르퀴프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문전에 붙이면서 남아공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남아공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20분 시피웨 차발랄라가 올려준 코너킥을 수비수 봉가니 쿠말로가 뛰어들면서 머리로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한 공은 결국 쿠말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프랑스는 다시 악재를 맞았다. 25분 볼 경합 과정에서 구르퀴프가 팔꿈치를 썼다는 지적을 받으며 바로 퇴장 당한 것. 구르퀴프의 팔꿈치가 수비수의 안면부를 밀기는 했지만 자연스러운 장면이었기에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남아공은 운까지 따르며 37분에 다시 한 골을 터뜨렸다. 차발랄라의 슈팅은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지만, 중앙에 있던 카틀레고 음펠라에게 흘렀다. 음펠라는 가엘 클리시와 경합하면서 거의 몸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프랑스는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을 틈타 공이 골대로 갑자기 흘렀지만 골기퍼 모이닙 요세스의 손 끝에 걸렸다. 결국 남아공이 2 : 0 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게 되며 16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지냑을 빼고 플로랑 말루다를 투입했다. 하지만 남아공은 후반 6분 차발랄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음펠라가 슈팅을 연결해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프랑스는 후반 10분에는 시세를 빼고 티에리 앙리를 넣으며 다시 변화를 줬다. 그러나 남아공의 공세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요리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프랑스는 더 많은 골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음펠라, 차발랄라, 피에나르의 슈팅은 요리스 골키퍼의 몸을 던지는 선방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프랑스는 25분에야 만회골을 터뜨렸다. 바카리 사냐가 중앙으로 파고든 뒤 내준 침투 패스를 리베리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다시 중앙으로 넘겨줬고, 이것을 말루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한 골을 따라 잡았다. 프랑스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기적은 남아공에도 프랑스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두 팀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개최 전부터 그야말로 개막장 행보를 달리던 프랑스이지만, 3차전 이전에는 팀워크가 콩가루로 된 상태로 남아공을 상대하였고, 아니나 다를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15] 전체적으로 중앙부터 계속 프랑스를 압박하였던 남아공이었고, 결국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넣었다.[16] 프랑스는 힘도 제대로 쓰지 못했던 경기였다. 이 와중에 요앙 구르퀴프가 공중볼 경합에서 팔꿈치로 남아공의 멕베스 시바야의 턱을 찍어 퇴장을 당한 건 덤.[17] 프랑스의 주특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오히려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가 프랑스의 수비진을 무너트리면서 음펠라에게 여러 슈팅찬스를 주었고, 그나마도 요리스의 선방이라도 없었더라면 점수 차이는 훨씬 더 벌어졌을 게 불보듯 뻔하였다.
결국 프랑스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티에리 앙리를 투입시키고, 앙리가 투입된 이후에 팀이 어느 정도 정비되어 후반전에 플로랑 말루다가 골을 넣으면서 겨우 영패를 면했지만[18], 이 골이 들어간 이후에도 프랑스의 사기는 전혀 올라가지 못했다. 동점골을 위해 만든 찬스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을 정도로 그것이 다였을 뿐. 그리고 경기는 그대로 2:1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승리로 끝나버렸다.
하지만 남아공은 이 영광스러운 승리에도 전혀 웃지 못했는데, 남아공 입장에선 다득점을 하고 이기거나[19] 멕시코 대 우루과이에서 한 팀이 많은 득점을 내주길 바라야 했지만, 결국 이 경기도 우루과이의 0:1 승리로 1골 차이로 끝났기 때문에 FIFA 월드컵 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흑역사를 처음으로 만들고 말았다.[20] 남아공으로서는 우루과이에게 3점차로 털린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된 셈이다. 같은 월드컵에서 첫 경기인 독일전 때 0:4로 대패한 탓에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도 골득실 때문에 가나에게 밀려 조 3위로 마친 호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는 1무 2패 조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2002 FIFA 월드컵에 이어 조별리그 탈락을 당했다. 승점은 1점, 골득실은 -3으로 동일하다. 그나마 8년 전과는 달리 1골은 넣었다. 지역예선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다 마지막 플레이오프 아일랜드전에서 나온 티에리 앙리의 '신의 손' 득점에 힘입어 간신히 본선 티켓을 따낸 프랑스는 조 추첨에서 최상의 조 편성을 받아 사실상의 시드국이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본선을 앞두고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0 : 2로 진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국에게 0 : 1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미 대회 전부터 프랑스의 팀워크는 붕괴 직전이었던 셈. 대회에서 프랑스는 선수단 내부의 갈등, 선수와 감독의 불화, 훈련 거부 사태 등 보여줘서는 안될 모든 것을 보여주고 말았다. 심지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까지 노골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냈을 정도. 8년 전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지만 적어도 그 때는 내분이나 자중지란은 없었다. UEFA 유로 2008에서 1무 2패에 조 최하위 탈락을 당하고도 논란 끝에 유임했던 도메네크는 경기가 끝난 뒤 남아공의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과 악수를 거부하고 그라운드를 떠나 논란이 되었다.[21]
멕시코 | |||||||||||
GK 1. 오스카 페레스 | |||||||||||
RB 5. 리카르도 오소리오 | CB 2.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LB 3. 카를로스 살시도 | |||||||||
RW 6. 헤라르도 토라도 | CDM 4. 라파엘 마르케스 | ||||||||||
CAM 17.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 |||||||||||
CF 9. 기예르모 프랑코 | |||||||||||
CF 7. 에딘손 카바니 | |||||||||||
CAM 10. 디에고 포를란 | |||||||||||
CDM 15. 디에고 페레스 | RW 17. 에히디오 아레발로 | ||||||||||
CB 6. 마우리시오 빅토리노 | RB 16. 막시 페레이라 | ||||||||||
GK 1. 페르난도 무슬레라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사실상 조 1위와 2위를 가리기 위한 경기. 조 2위가 될 경우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 다 승리만을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게 홈 어웨이 두 번 모두 패한 우루과이로서는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피하고 싶은 절실함이 강력했다. 멕시코 또한 지겨운 16강 탈락을 넘어 8강을 노리는 만큼 조 1위는 필수 사항이다. 역대 전적은 7승 3무 3패로 멕시코가 앞서 있다. 대한민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A조 1위와 16강에서 상대하기에 이 매치업 결과에 주목하는 국내 축구팬들도 있었다.
두 팀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양상은 느슨하게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달랐다.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초반 두 팀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뿜어져 나왔다. 멕시코는 라파엘 마르케스가 슈팅을 때렸고, 우루과이는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가 슈팅으로 응수했다. 첫 번째 득점기회는 전반 6분 우루과이에 있었다. 멕시코 수비수의 볼 처리 미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1대1 찬스가 있었지만 수아레스의 슛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2분에는 에딘손 카바니의 전방압박에 오스카르 페레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걷어내는 장면이 있었다.
멕시코는 전반 14분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콰우테모크 블랑코의 패스를 받은 기예르모 프랑코가 슈팅을 노렸으나 우루과이 수비진의 방해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우루과이는 코너킥 상황에서 포를란이 찬 볼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마우리시오 빅토리노의 헤딩에 연결되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멕시코는 전반 21분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골대에서 먼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 상단을 맞추며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43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포를란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멕시코 입장 에서는 중앙 수비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수아레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우루과이는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디에고 포를란이 올려준 볼을 수비수 디에고 루가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멕시코 페레스의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블로 바레라, 후반 12분 이스라엘 카스트로, 후반 1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분 멕시코는 블랑코가 먼 거리에서 프리킥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라파엘 마르케스가 계속 공격을 이끌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9분 바레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수비수 로드리게스가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우루과이는 견고한 포백과 골키퍼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1 : 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A조 1위와 2위에 나란히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수비와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무득점으로 대치하고 있던 상황에서 전반 43분, 수아레스의 헤딩골로 우루과이가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이후 양쪽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우루과이가 1:0 승리, 조 1위로 올라갔다.[22] 우루과이는 3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B조의 대한민국이 조 2위를 확정지으면 16강에서 만나는 상대가 되는데 몇 시간 뒤 조 2위를 확정지으면서 16강 첫 번째 경기 매치업 상대가 되었다.
멕시코는 승점 4점(1승 1무 1패)에 그쳤지만, 프랑스에 2 : 1 승리를 거둔 남아공(승점 4점)보다 득실차(멕시코 +1, 남아공 -2)에 앞서 16강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1994 월드컵부터 5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는 B조 1위가 99.9% 확률로 매우 유력한 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이 유력하게 되었고 그대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멕시코의 한 팬이 경기장에 난입하여 보안요원이 제압하는 일이 있었다. #
두 팀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양상은 느슨하게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달랐다.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초반 두 팀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뿜어져 나왔다. 멕시코는 라파엘 마르케스가 슈팅을 때렸고, 우루과이는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가 슈팅으로 응수했다. 첫 번째 득점기회는 전반 6분 우루과이에 있었다. 멕시코 수비수의 볼 처리 미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1대1 찬스가 있었지만 수아레스의 슛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2분에는 에딘손 카바니의 전방압박에 오스카르 페레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걷어내는 장면이 있었다.
멕시코는 전반 14분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콰우테모크 블랑코의 패스를 받은 기예르모 프랑코가 슈팅을 노렸으나 우루과이 수비진의 방해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우루과이는 코너킥 상황에서 포를란이 찬 볼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마우리시오 빅토리노의 헤딩에 연결되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멕시코는 전반 21분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골대에서 먼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 상단을 맞추며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43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포를란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멕시코 입장 에서는 중앙 수비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수아레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우루과이는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디에고 포를란이 올려준 볼을 수비수 디에고 루가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멕시코 페레스의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블로 바레라, 후반 12분 이스라엘 카스트로, 후반 1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분 멕시코는 블랑코가 먼 거리에서 프리킥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라파엘 마르케스가 계속 공격을 이끌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9분 바레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수비수 로드리게스가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우루과이는 견고한 포백과 골키퍼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1 : 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A조 1위와 2위에 나란히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수비와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무득점으로 대치하고 있던 상황에서 전반 43분, 수아레스의 헤딩골로 우루과이가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이후 양쪽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우루과이가 1:0 승리, 조 1위로 올라갔다.[22] 우루과이는 3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B조의 대한민국이 조 2위를 확정지으면 16강에서 만나는 상대가 되는데 몇 시간 뒤 조 2위를 확정지으면서 16강 첫 번째 경기 매치업 상대가 되었다.
멕시코는 승점 4점(1승 1무 1패)에 그쳤지만, 프랑스에 2 : 1 승리를 거둔 남아공(승점 4점)보다 득실차(멕시코 +1, 남아공 -2)에 앞서 16강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1994 월드컵부터 5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는 B조 1위가 99.9% 확률로 매우 유력한 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이 유력하게 되었고 그대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멕시코의 한 팬이 경기장에 난입하여 보안요원이 제압하는 일이 있었다. #
[1] 멕시코는 16강 단골손님이었고, 우루과이는 당시에 저평가를 받았지만 초대 월드컵 우승 국가라는 타이틀은 매 월드컵 대회에 따라다니는 꼬리표인 점이었고 기어코 이번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디펜딩 준우승국에 비록 당시 상성은 좋지 못했을 지언정 네임벨류 만큼은 무시할 수 없었다.[2] 이 경기 이후로 월드컵에 10경기를 더 출전하며 전설이 된다.[3]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골키퍼인 쿠네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한 골이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역시 믿고 쓰는 바르셀로나 유스.[4] 득점 이후 남아공 선수들은 미리 짜 놓은 세리머니를 보여줬는데, 표정이 너무 해맑아서 화제가 되었다.[5] 이후 이 징크스는 다음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에 2대 1로 승리하면서 깨뜨렸다.[6] 경기 막판 앙리의 프리킥마저 우루과이의 장신 공격수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에게 막혔고 이후 경기가 종료되었다.[7] 당시 앙리의 바운드된 슛팅이 수비수 마우리시오 빅토리노 팔에 맞았었다.[8] 심지어 당시 경기장 관중석에는 아일랜드의 국기도 걸려있었다(...).[9]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투톱으로 최전방에 위치하였으며, 포를란은 이 둘보다 살짝 뒤로 쳐진 위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4-3-1-2 형태의 포메이션이다.[10] 2006년 월드컵에서 조 콜이 넣은 골만큼은 아니지만, 높게 떠서 내려가는 게 거의 독수리슛이었다.[11]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페널티 킥을 줄 수는 있는 상황이지만 역대 월드컵이나 국제대회를 볼 때 '소프트한' 페널티 킥을 선언한 주심은 그 다음 경기에 배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 다음 대회의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도 그렇고 이전 대회의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도 대기심으로 좌천되었다. 이 경기의 마시모 부사카 주심은 남은 경기에 배정되지 않았다.[12] 만일 페널티 킥이 없었다면 경기는 한 골 차 패배로 종료되었을 것이고, 골득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며 마지막 프랑스전을 수월하게 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13] 이 때문에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의 생일도 6월 16일로 설정되었다.[14] 골 장면을 자세히 보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본인이 오프사이드인 줄 알고 잠깐 주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윽고 상황 파악을 하고 침착하게 요리스를 제치는 장면은 압권.[15] 실제로 이 경기 패배로 인하여 프랑스는 피파랭킹이 27위까지 하강했다. 이게 대단한 치욕적이었던 이유는 이 FIFA 랭킹이 역대 프랑스 역사상 최저 등수이기 때문.[16] 코너킥상황에서 선제골이 들어갔는데 사실 자세히 보면 쿠말로 선수의 팔에 맞고 들어갔다. 그래도 팔 아래쪽이 아닌 어깨 쪽에 맞은지라 핸드볼 반칙 여부와는 무관했다. 반칙이 적용 가능한 범위는 팔꿈치 아래이기 때문이다.[17]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 구르퀴프는 그 막장스러웠던 팀 내에서도 상당히 소외되어 있었다. 그래서 퇴장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딱히 두둔해주는 팀원들이 없었다. 사실 저런 반칙으로 팀내 분위기를 흐렸는데 살해 협박을 안 당하면 다행이다.[18] 패스 플레이 자체는 매우 훌륭했다. 남아공 수비진이 아무리 집중해도 공격전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을 정도.[19]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에 남아공에서 골대를 맞추는 슛을 날리기도 했는데, 만약 이게 들어갔다면 남아공은 골득실이 0이 되어 멕시코와의 다득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20] 이 불명예는 12년 뒤에, 카타르가 두번째로 가져가게 된다. 그런데 내용 및 결과 면에서는 카타르가 훨씬 더 치욕적인데, 남아공이 탈락할 당시의 최종 성적이 3전 1승 1무 1패에 3득점 5실점인데 반해 카타르가 탈락할 당시의 최종 성적은 3전 전패에 1득점 7실점이며, 거기에 월드컵 개최국으로써 최초로 단 2경기만에 일찍 탈락이 확정되는 불명예도 얻은데다가 전체 32개 참가국 중에서도 꼴찌라는 최악의 순위까지 기록하고 말았다.[21] 여담으로 양팀 감독은 2006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와 브라질의 맞대결로 승부한 적이 있었다.[22] 1990년 월드컵 이후 무려 20년 만에 16강 진출이었다. 이후 우루과이는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 하면서 40년 만에 4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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