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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욕(混浴)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목욕을 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애인이나 부부 혹은 가족 사이에 하지만, 문화권에 따라서는 혼탕이란 형식으로 생판 남남인 남녀들도 왕왕 혼욕을 한다. 물론 그런 경우라도 둘 다 나체인 경우는 또 드문 듯하다.
고대/중세 시대의 목욕탕에서는 남탕과 여탕의 구분이 없었으니 이 쪽이 오히려 평범한 경우였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곳은 이용 시간대를 구분하거나 옷을 입고 탕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퇴폐적인 형태의 목욕탕은 오히려 유곽과 비슷한 개념으로 운용되었다. 중세 서양화나 일본의 춘화 등에서 간간히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보통 독일과 일본의 혼탕이 유명하다.
보통은 애인이나 부부 혹은 가족 사이에 하지만, 문화권에 따라서는 혼탕이란 형식으로 생판 남남인 남녀들도 왕왕 혼욕을 한다. 물론 그런 경우라도 둘 다 나체인 경우는 또 드문 듯하다.
고대/중세 시대의 목욕탕에서는 남탕과 여탕의 구분이 없었으니 이 쪽이 오히려 평범한 경우였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곳은 이용 시간대를 구분하거나 옷을 입고 탕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퇴폐적인 형태의 목욕탕은 오히려 유곽과 비슷한 개념으로 운용되었다. 중세 서양화나 일본의 춘화 등에서 간간히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보통 독일과 일본의 혼탕이 유명하다.
'(전략)중세 말기인 14세기에 이르자 독일에서는 목욕 문화가 더욱 점진적으로 전개됐다. 특히 당시 독일의 대중목욕탕은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향연의 장소가 될 정도로 고대 로마시대의 목욕 문화를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결혼식이나 특별한 연회가 있을 때면 일반 가정이 아닌, 대중목욕탕을 이용했고 그곳에 초대된 모든 사람은 맨몸을 드러낸 채 환담을 하거나 술을 마시며 여흥을 즐기기도 하였다.'
독일은 오래전부터 혼욕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혼욕은 일종의 파티와 같은 것으로 마을에 축제가 있을 때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옷을 벗고 목욕하며 회포를 풀었다고 한다. 중세 교황 비서였던 포조 브라촐리니는 자신의 기록에서 이와 관련된 기록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포조는 독일 바덴(Baden)의 온천장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피렌체에 있는 친구에게 이렇게 썼다. "젊은 여자나 나이든 여자나 할 것 없이 남자들 앞에서 벌거벗은 채로 물에 들어갑니다. 사적인 내밀한 부분이나 엉덩이도 다 드러내놓은 채 말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쓰는 욕탕 사이에는 일종의 격자 같은 것이 있어서 공간이 분리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 분리라는 것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수준이었다. 포조는 그곳을 이렇게 묘사한다. "곳곳에 야트막한 창문이 많아서 목욕하는 이들이 창문을 사이에 두고 함께 음료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그들은 양쪽 방향에서 서로를 만지기도 했는데, 마치 이 모두가 관습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더군요."「1417년, 근대의 탄생」 p.219~p.220
독일에는 현재에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혼탕이 있으며 대부분 건식/습식 사우나를 구비하고 있다. 독일인들은 성(性)에 대해 개방적이라서 남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기 때문. 비스바덴, 바덴바덴 등 지명에 baden[1]이 들어가 있으면 어디든 목욕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보면 된다. 젊은 여자도, 남자도 많지만 다들 묵묵히 자기 일에만 열중하거나 담소만 나눈다. 오히려 그런 자리에서는 타인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등의 행동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강제로 쫓겨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몸을 자연스럽게 여기되, 신체에 대한 평가나 비판보다는 건강한 생활과 휴식이 강조되는 에티켓이 있기에 저런 시설이 운영될 수 있는 것이다. 나체주의 항목도 참조.
한 번 가본 신현준 말로는 동양인들은 사람들을 너무 쳐다보고 다녀서, 동양인이 들어오면 목욕 중인 사람들이 불편해한다고 한다. 사실, 의외로 이런 데서 실제로 목욕을 해보면 그렇게 성적 감흥 같은 게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곳은 친구들끼리, 커플끼리 놀러가기도 하는 곳이다. 체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 호스텔에도 이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중부유럽, 혹은 핀란드의 사례를 보면 동부까지 포함해서 광범위하게 이런 일이 흔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 공창제를 실시하므로 일반적인 목욕탕뿐 아니라 성매매가 포함된 형태의 목욕탕도 있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 혼탕에 가고 싶다면 구분해서 가야 한다.
핀란드의 경우, 다들 알다시피 집집이 사우나가 있는 나라이다. 어느 남자가 핀란드의 친구 집에 가서 사우나를 하고 있는데 친구의 여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더라고(...). 쑥스러워 하니까 오히려 여동생이 웃으면서 나가더란다. 이처럼 독일과 핀란드에는 대부분의 목욕탕이 혼탕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이쪽 동네의 공중목욕탕은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개념이 좀 많이 달라서, 주기적으로 씻으러 가는 곳이기보다는 우리가 온천 가듯이 가는 곳이다.
헝가리의 세체니 온천, 아이슬란드의 노천온천 같은 곳도 관광지로 유명한데, 여기는 홀랑 벗고 씻는 게 아니라 수영복은 입고 이용한다.
이해리는 스위스의 온천 혼탕에 모르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본 경험을 밝힌 적이 있다. #
한 번 가본 신현준 말로는 동양인들은 사람들을 너무 쳐다보고 다녀서, 동양인이 들어오면 목욕 중인 사람들이 불편해한다고 한다. 사실, 의외로 이런 데서 실제로 목욕을 해보면 그렇게 성적 감흥 같은 게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곳은 친구들끼리, 커플끼리 놀러가기도 하는 곳이다. 체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 호스텔에도 이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중부유럽, 혹은 핀란드의 사례를 보면 동부까지 포함해서 광범위하게 이런 일이 흔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 공창제를 실시하므로 일반적인 목욕탕뿐 아니라 성매매가 포함된 형태의 목욕탕도 있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 혼탕에 가고 싶다면 구분해서 가야 한다.
핀란드의 경우, 다들 알다시피 집집이 사우나가 있는 나라이다. 어느 남자가 핀란드의 친구 집에 가서 사우나를 하고 있는데 친구의 여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더라고(...). 쑥스러워 하니까 오히려 여동생이 웃으면서 나가더란다. 이처럼 독일과 핀란드에는 대부분의 목욕탕이 혼탕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이쪽 동네의 공중목욕탕은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개념이 좀 많이 달라서, 주기적으로 씻으러 가는 곳이기보다는 우리가 온천 가듯이 가는 곳이다.
헝가리의 세체니 온천, 아이슬란드의 노천온천 같은 곳도 관광지로 유명한데, 여기는 홀랑 벗고 씻는 게 아니라 수영복은 입고 이용한다.
이해리는 스위스의 온천 혼탕에 모르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본 경험을 밝힌 적이 있다. #
한국에서 외국의 남녀혼탕을 말하면 주로 일본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야동과 상업지 등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도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혼탕은 별로 많지 않다. 또한 젊은 여성들은 남에게 몸을 보이는 것을 매우 수치스러워하므로 혼탕에는 남성들이나 나이가 많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젊은 남녀가 이용하는 혼탕은 수영복을 착용하게 하는 사실상 온수 수영장인 경우가 많다.
일본의 혼욕 역사는 매우 오래됐는데, 일반적으로는 에도 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에도 시대 때는 물부족이 심해서 사우나를 목욕이라고 했으며 혼욕도 사우나 탕에 남녀가 같이 들어간 형태였다. 심지어 맞선을 혼욕탕에서 보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 당시에는 서로의 알몸을 보면서 몸에 이상이 없는가를 체크했다고 한다.
그러나, 1853년에 터진 쿠로후네 사건이 혼욕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일본에 방문한 페리 제독은 혼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음탕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으며, 이후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는 서양에 비춰지는 일본의 모습을 걱정하여 혼욕 금지령을 내렸다. 이후 일본에서의 혼욕 문화는 빠르게 사라져 갔다.[2]
현대 일본의 경우 사실상 전국에서 혼욕이 금지되어 있는데, 사실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의 공중목욕탕법과 료칸업법(業法)에 의하면 혼욕을 금지한다는 문구는 없지만, 후생노동성 지침에는 '10세 이상의 남녀는 혼욕하지 않을 것'이라 명기되어 있다. 이에 도도부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6~11세 이하를 예외로 두고 그 이상의 남녀는 혼욕을 금지하는 조례가 있다. 즉, 어느 현에선 6세 이하까지인 경우도 있고 어느 현에선 11세 이하까지인 경우도 있다. 법적으론 소학교 6학년까지로 되어 있는 현도 있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정말로 소학교 고학년의 아이가 이성의 목욕탕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며 실제로도 드물다. 하지만 권고지침 수준이라 불과해서 법적 구속력은 없다. 신규개업을 막는 역할만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식의 변화[3]에 따라 혹은 남의 몸을 과도하게 쳐다보는 민폐 행위 등으로 기존 혼욕이었던 곳이 남탕과 여탕을 분리하는 공사를 하는 등 일본에서도 혼탕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현재 법적으로 신규 혼탕은 설치 할 수 없고, 에도시대부터 내려져 오던 기존 혼탕 (대부분 지방 노천온천)은 유지 가능하다. 즉 기존 혼탕이 하나 폐쇄되면 휴업이 아닌 한 재개장이 불가능해지니, 혼탕 '재고'가 하나씩 줄어드는 셈이다. 이래서 혼탕이 문화재급 취급을 받다보니 근래에는 폐쇄하는 혼탕이 거의 없지만, 노천이 아닌 실내 혼탕의 경우 문제가 생기기 쉬워서, 극소수이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근래 20년사이 혼탕을 남녀분리로 전환한 케이스가 있다.
하지만, 일본의 일반 가정에서 가족끼리 혼욕을 할 때는 법과는 상관없이 이 연령대가 조금 더 높아지기도 한다.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에도 혼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물론 이 정도는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러니까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도 혼욕을 하는 사례도 없지는 않은 것이다. 물론 혼욕을 꺼리는 부모와 자식도 있겠지만 절대 다수가 아니며 가정 내에서도 의견이 갈려 탐탁지 않아 하면서도 에둘러서 만류하는 경우도 있다. 몇몇 아버지들이 딸이 아직 아이이거나, 딸이기 때문에 그런 거 없다면서 "당사자인 딸이 싫어하지 않는데 왜 그러냐?" 하고 되물어 보면 오히려 무안해진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가족 간의 혼욕은 가족 관계가 돈독해서 그런 건데 굳이 참견할 거리가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는 것.
일례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아빠와 어린 딸들의 혼욕 장면이 일본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인기 아이돌이 성인이 되어서도 고등학생인 남동생과 같이 목욕한다는 이야기가 공중파에서 방송되어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생 고학년 혼욕 논란은 있다. NHK 기사
개개의 료칸이나 온천, 대형 공중목욕탕에서 가족탕(家族風呂) 혹은 대절탕(貸し切り風呂)이라는 것을 이용하면 혼욕이 가능하다. 기존 인당 온천 이용료에 추가로 인당 혹은 시설 이용료를 징수한다.
'가족탕, 수영복 착용' 등의 제한이 없는 말 그대로의 혼욕이 가능한 온천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와 '묵인'되어 명맥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이런 곳은 대부분 대도시가 아니라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에 위치하여 외국인의 눈이 닿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 이유로 혼욕에 대한 성적인 환상 때문에 어찌저찌 힘들게 찾아 가더라도 대부분 지역 토박이 사람들만 보고 올 확률이 높다. 그것도 남성들이나 어르신들이 대다수. 기대는 금물이며 어차피 사고 칠 일도 없다. 그나마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는 야쿠시마의 해안가 온천이 있다. 대부분 탈의실, 샤워실과 실내 욕탕은 남녀가 분리되어 있고 별도로 분리된 야외 혹은 실내에 혼탕을 두는 구조가 많다. 자세한 것은 작가가 벳푸 혼탕에 간 일을 떠올리면서 썼다는 단편을 보자.
메이지 시대 이후 외부의 눈을 의식하여 규제를 강화한 곳은 도쿄, 오사카 등 대부분 대도시 위주이며 규슈나 도호쿠 지방의 경우는 지자체에서 강하게 개입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혼욕을 전제로 한 공중목욕탕의 신설은 더 이상 허용하고 있지 않으므로, 앞으로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더 이상 늘어날 일은 없어 보인다.
여성만 혹은 남성도 시설에서 준비한 유카타(浴衣) 혹은 유아미(湯浴み)를 빌려입고(200엔 정도) 이용할 수 있는 혼탕도 있다. 일본은 기본 온천에 타올조차 담그지 않는 것이 기본 매너. 옷을 입고 들어가는 건 매우 특별한 경우다.[4] 옷을 입기 때문인지 보통은 젊은 남녀 커플 혹은 부부 이용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 그 유카타란 게 젖으면 몸에 착 달라 붙어 반나체처럼 될 수도 있다(...).
혼욕은 아니지만 시설에 따라 시간 또는 매일 여탕이나 남탕으로 바꿔서 쓰게 하기도 한다. 탕에 따라 유효 성분 등이 다르거나 시설이 다르므로, 온천 메구리(温泉巡り)를 돌 때에는 시간대를 잘 맞춰서 모든 온천을 다 이용하면 좋다라고는 하지만 사실 온천의 주 고객층은 여성이므로, 남탕은 규모가 작다든지 볼품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남자 온천 여행객은 아침 시간 등에 잠깐 남탕으로 개장 되는 여탕을 꼭 이용하자. 시간이 지나 이성이 들어와서 가릴 곳만 가리고 도망나왔다던지, 어제는 남탕이였는데 오늘 여탕으로 바뀐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혼쭐났다는 등의 에피소드도 없진 않지만, 시간대가 바뀔 땐 종업원이 확인을 하므로 드문 편이다.
대개는 이렇게 전통과 가족 명분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지만, 이런 동네에서도 혼욕을 유흥 또는 성매매로 활용하는 어두운 부분도 있다. 윤락업소의 명칭도 따로 존재하니, 이름하여 소프랜드.[5] 이는 한국으로도 수입되어 '증기탕'이 되었다.
다른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남자화장실이라도 청소는 여성이 맡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찜질방 격인 스파센토(スーパー銭湯)등 남탕이라도 욕탕과 탈의실 청소를 여성이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세신사는 대부분이 여성이므로 심적 대비를 하고 이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반바지에 반팔티 등을 입고 근무한다.
일본의 혼욕 역사는 매우 오래됐는데, 일반적으로는 에도 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에도 시대 때는 물부족이 심해서 사우나를 목욕이라고 했으며 혼욕도 사우나 탕에 남녀가 같이 들어간 형태였다. 심지어 맞선을 혼욕탕에서 보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 당시에는 서로의 알몸을 보면서 몸에 이상이 없는가를 체크했다고 한다.
그러나, 1853년에 터진 쿠로후네 사건이 혼욕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일본에 방문한 페리 제독은 혼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음탕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으며, 이후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는 서양에 비춰지는 일본의 모습을 걱정하여 혼욕 금지령을 내렸다. 이후 일본에서의 혼욕 문화는 빠르게 사라져 갔다.[2]
현대 일본의 경우 사실상 전국에서 혼욕이 금지되어 있는데, 사실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의 공중목욕탕법과 료칸업법(業法)에 의하면 혼욕을 금지한다는 문구는 없지만, 후생노동성 지침에는 '10세 이상의 남녀는 혼욕하지 않을 것'이라 명기되어 있다. 이에 도도부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6~11세 이하를 예외로 두고 그 이상의 남녀는 혼욕을 금지하는 조례가 있다. 즉, 어느 현에선 6세 이하까지인 경우도 있고 어느 현에선 11세 이하까지인 경우도 있다. 법적으론 소학교 6학년까지로 되어 있는 현도 있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정말로 소학교 고학년의 아이가 이성의 목욕탕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며 실제로도 드물다. 하지만 권고지침 수준이라 불과해서 법적 구속력은 없다. 신규개업을 막는 역할만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식의 변화[3]에 따라 혹은 남의 몸을 과도하게 쳐다보는 민폐 행위 등으로 기존 혼욕이었던 곳이 남탕과 여탕을 분리하는 공사를 하는 등 일본에서도 혼탕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현재 법적으로 신규 혼탕은 설치 할 수 없고, 에도시대부터 내려져 오던 기존 혼탕 (대부분 지방 노천온천)은 유지 가능하다. 즉 기존 혼탕이 하나 폐쇄되면 휴업이 아닌 한 재개장이 불가능해지니, 혼탕 '재고'가 하나씩 줄어드는 셈이다. 이래서 혼탕이 문화재급 취급을 받다보니 근래에는 폐쇄하는 혼탕이 거의 없지만, 노천이 아닌 실내 혼탕의 경우 문제가 생기기 쉬워서, 극소수이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근래 20년사이 혼탕을 남녀분리로 전환한 케이스가 있다.
하지만, 일본의 일반 가정에서 가족끼리 혼욕을 할 때는 법과는 상관없이 이 연령대가 조금 더 높아지기도 한다.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에도 혼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물론 이 정도는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러니까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도 혼욕을 하는 사례도 없지는 않은 것이다. 물론 혼욕을 꺼리는 부모와 자식도 있겠지만 절대 다수가 아니며 가정 내에서도 의견이 갈려 탐탁지 않아 하면서도 에둘러서 만류하는 경우도 있다. 몇몇 아버지들이 딸이 아직 아이이거나, 딸이기 때문에 그런 거 없다면서 "당사자인 딸이 싫어하지 않는데 왜 그러냐?" 하고 되물어 보면 오히려 무안해진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가족 간의 혼욕은 가족 관계가 돈독해서 그런 건데 굳이 참견할 거리가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는 것.
일례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아빠와 어린 딸들의 혼욕 장면이 일본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인기 아이돌이 성인이 되어서도 고등학생인 남동생과 같이 목욕한다는 이야기가 공중파에서 방송되어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생 고학년 혼욕 논란은 있다. NHK 기사
개개의 료칸이나 온천, 대형 공중목욕탕에서 가족탕(家族風呂) 혹은 대절탕(貸し切り風呂)이라는 것을 이용하면 혼욕이 가능하다. 기존 인당 온천 이용료에 추가로 인당 혹은 시설 이용료를 징수한다.
'가족탕, 수영복 착용' 등의 제한이 없는 말 그대로의 혼욕이 가능한 온천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와 '묵인'되어 명맥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이런 곳은 대부분 대도시가 아니라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에 위치하여 외국인의 눈이 닿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 이유로 혼욕에 대한 성적인 환상 때문에 어찌저찌 힘들게 찾아 가더라도 대부분 지역 토박이 사람들만 보고 올 확률이 높다. 그것도 남성들이나 어르신들이 대다수. 기대는 금물이며 어차피 사고 칠 일도 없다. 그나마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는 야쿠시마의 해안가 온천이 있다. 대부분 탈의실, 샤워실과 실내 욕탕은 남녀가 분리되어 있고 별도로 분리된 야외 혹은 실내에 혼탕을 두는 구조가 많다. 자세한 것은 작가가 벳푸 혼탕에 간 일을 떠올리면서 썼다는 단편을 보자.
메이지 시대 이후 외부의 눈을 의식하여 규제를 강화한 곳은 도쿄, 오사카 등 대부분 대도시 위주이며 규슈나 도호쿠 지방의 경우는 지자체에서 강하게 개입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혼욕을 전제로 한 공중목욕탕의 신설은 더 이상 허용하고 있지 않으므로, 앞으로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더 이상 늘어날 일은 없어 보인다.
여성만 혹은 남성도 시설에서 준비한 유카타(浴衣) 혹은 유아미(湯浴み)를 빌려입고(200엔 정도) 이용할 수 있는 혼탕도 있다. 일본은 기본 온천에 타올조차 담그지 않는 것이 기본 매너. 옷을 입고 들어가는 건 매우 특별한 경우다.[4] 옷을 입기 때문인지 보통은 젊은 남녀 커플 혹은 부부 이용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 그 유카타란 게 젖으면 몸에 착 달라 붙어 반나체처럼 될 수도 있다(...).
혼욕은 아니지만 시설에 따라 시간 또는 매일 여탕이나 남탕으로 바꿔서 쓰게 하기도 한다. 탕에 따라 유효 성분 등이 다르거나 시설이 다르므로, 온천 메구리(温泉巡り)를 돌 때에는 시간대를 잘 맞춰서 모든 온천을 다 이용하면 좋다라고는 하지만 사실 온천의 주 고객층은 여성이므로, 남탕은 규모가 작다든지 볼품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남자 온천 여행객은 아침 시간 등에 잠깐 남탕으로 개장 되는 여탕을 꼭 이용하자. 시간이 지나 이성이 들어와서 가릴 곳만 가리고 도망나왔다던지, 어제는 남탕이였는데 오늘 여탕으로 바뀐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혼쭐났다는 등의 에피소드도 없진 않지만, 시간대가 바뀔 땐 종업원이 확인을 하므로 드문 편이다.
대개는 이렇게 전통과 가족 명분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지만, 이런 동네에서도 혼욕을 유흥 또는 성매매로 활용하는 어두운 부분도 있다. 윤락업소의 명칭도 따로 존재하니, 이름하여 소프랜드.[5] 이는 한국으로도 수입되어 '증기탕'이 되었다.
다른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남자화장실이라도 청소는 여성이 맡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찜질방 격인 스파센토(スーパー銭湯)등 남탕이라도 욕탕과 탈의실 청소를 여성이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세신사는 대부분이 여성이므로 심적 대비를 하고 이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반바지에 반팔티 등을 입고 근무한다.
현대는 혼욕의 개념이 없어졌지만 고려 시대에는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송나라 사신으로서 1123년에 고려를 방문한 서긍이란 인물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이란 책에는 고려는 혼욕이 일반적인 풍습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기록을 풀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고려의 풍속은 사람들이 모두 깨끗하다고 기록되어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들은 항상 중국인이 때가 많은 것을 비웃는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목욕을 한 후 집을 나서며, 여름에는 하루에 두 번씩 목욕을 한다. 흐르는 시냇물에 많이 모여 남녀 구별 없이 모두 의관을 언덕에 놓고 물이 흐르는 것을 따라 속옷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선화봉사고려도경
물론 고려 시대엔 지금과 같은 대형 공중목욕탕이 없었기 때문에[6] 계곡이 곧 목욕탕이 되곤 했는데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지만 남자든 여자든 거기서 그냥 벌거벗고 목욕하는 게 일반적이었던 것이다. # 아울러 고려인들이 중국인들을 더럽다고 욕하고 한 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인들을 두고 더럽다고 인식했던 모양이다. 중국은 물이 귀한 환경이라서 그런 것이란 일설도.
조선 시대로 오면서 유교사상을 중시하는 종교적 환경의 변화로 목욕 문화가 변화를 맞게 된다. 유교에서 중요한 경전 중 하나인 예기에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이 나와있을 정도이니 당연히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남녀의 혼욕과 알몸 노출목욕을 불온한 행위로 간주하여 황실이나 양반들은 목욕 전용 옷을 걸치고 전신욕을 하였다. 이때부터 집에서 옷을 입은 채, 겨우 함지박과 대야를 이용한 수준의 부분 목욕의 시대가 열렸다. 조선시대 목욕 풍속은 성문화를 퇴폐시하는 유교사상이긴 하지만 청결을 중시하여 부분 목욕 문화가 발달한 시기이다. 문화재청, 우리 선조의 목욕 문화. 이러한 조선 시대의 인식이 지금도 남아서 현재까지도 한국에는 혼욕 문화가 없다. 있다고 해도 집 안의 욕실이나 온천 내 가족탕이라고 하여 가족들끼리만 목욕을 하는 곳에서만 혼욕이 이루어질 뿐이다. 그나마 자녀들이 아직 어릴 때 이야기고 크면 가족 단위 혼욕도 거의 없다. 애들이 크면 서로 부끄러우니까.
현재 법적으로 대한민국에서의 혼욕은 금지이다. 만 4세 이상의 남녀는 목욕실 및 탈의실에 동반 입장이 불가능함을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별표4 제2호 라목 괄호 2에서 규정하고 있다. #[7] 앞으로도 한국 내에선 혼욕 문화가 자리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이들이 들어오는 것조차도 질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이 함께 벌거벗고 목욕을 하는 걸 좋아할 리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 4세 이상이지만 아직까지 혼자 목욕할 수 없는데 성별이 같은 보호자가 없다면(ex. 한부모 가정) 대부분의 목욕탕에서는 무료 도우미가 있으니 신청하면 된다.
온천거리나 일부 목욕탕에서는 가족탕을 운영하기도한다.
조선 시대로 오면서 유교사상을 중시하는 종교적 환경의 변화로 목욕 문화가 변화를 맞게 된다. 유교에서 중요한 경전 중 하나인 예기에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이 나와있을 정도이니 당연히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남녀의 혼욕과 알몸 노출목욕을 불온한 행위로 간주하여 황실이나 양반들은 목욕 전용 옷을 걸치고 전신욕을 하였다. 이때부터 집에서 옷을 입은 채, 겨우 함지박과 대야를 이용한 수준의 부분 목욕의 시대가 열렸다. 조선시대 목욕 풍속은 성문화를 퇴폐시하는 유교사상이긴 하지만 청결을 중시하여 부분 목욕 문화가 발달한 시기이다. 문화재청, 우리 선조의 목욕 문화. 이러한 조선 시대의 인식이 지금도 남아서 현재까지도 한국에는 혼욕 문화가 없다. 있다고 해도 집 안의 욕실이나 온천 내 가족탕이라고 하여 가족들끼리만 목욕을 하는 곳에서만 혼욕이 이루어질 뿐이다. 그나마 자녀들이 아직 어릴 때 이야기고 크면 가족 단위 혼욕도 거의 없다. 애들이 크면 서로 부끄러우니까.
현재 법적으로 대한민국에서의 혼욕은 금지이다. 만 4세 이상의 남녀는 목욕실 및 탈의실에 동반 입장이 불가능함을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별표4 제2호 라목 괄호 2에서 규정하고 있다. #[7] 앞으로도 한국 내에선 혼욕 문화가 자리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이들이 들어오는 것조차도 질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이 함께 벌거벗고 목욕을 하는 걸 좋아할 리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 4세 이상이지만 아직까지 혼자 목욕할 수 없는데 성별이 같은 보호자가 없다면(ex. 한부모 가정) 대부분의 목욕탕에서는 무료 도우미가 있으니 신청하면 된다.
온천거리나 일부 목욕탕에서는 가족탕을 운영하기도한다.
- 2D 계열의 에로게나 에로 동인지에서는 로망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대개 남녀가 모두 옷을 입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기에 곧바로 H신으로 직행할 수 있는 등 아주 훌륭한 소재가 된다. 덕분에 2D에서는 로망으로 여겨지곤 하나, 수위가 수위인 만큼 실제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문화권에 따라 실제 존재하는 곳이 일부 있다 하나, 공공연히 나체를 드러내는 경우는 적은 듯. 실제 우리나라에도 수영복 정도의 복장을 갖춰 입고 입장하는 노천탕 및 온수 수영장은 많지만, 성문화가 보수적인 한국의 정서상 수영복을 입지 않고 나체로 이용하는 혼탕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말만 혼탕일 뿐이지 온천수를 이용해 운영되는 워터파크에 가까운 곳이 대부분이다.[8] 물론, 문자 그대로의 목욕탕으로서 운영되는 혼탕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가족탕이라 하여 가족들끼리 들어가서 목욕하는 곳이 있기는 한데, 반드시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도록 규정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대부분은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이전의 어린 자녀를 둔 사람이 가는데, KBS의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타블로와 이휘재가 자신들의 자녀들을 데려와서 함께 가족탕을 가는 장면이 나왔다.
- 스위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유스에서 고급 호텔에 있는 혼탕이 나온다.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에서도 혼욕 장면이 나온다. 해당 작품에서는 사람은 캡슐에서 태어나고 오로지 싸우다 죽는 것만이 당연시되기 때문에, 주인공 일행을 포함한 사람들에게는 성 의식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 아무 부끄러움 없이 같이 욕탕에 들어간다. 이러한 뒷설정 때문에, 혼욕 장면은 서비스신의 용도로 다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세계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사용된다.
[1] 영어로 '목욕하다'를 뜻하는 bath와 동일한 의미[2] 그래도 혼욕 문화가 있다는 사실 자체는 오랫동안 남았는지 1935년 조선에서 쓰여진 소설에서도 "일본 여관은 흔히 혼탕을 하지 않느냐" 하고 묻는 부분이 있다. #[3] 성범죄 등의 문제 때문에 시대가 흐를수록 성에 민감한 사회가 되고 있다.[4] 가고시마의 후루사토 류진온천 호텔이었으나, 경영난으로 폐업했다(...).[5] 본래는 '터키탕'이라고 불렸으나, 터키 측의 항의로 인해 변경.[6] 공중목욕탕이라고 할 만한 시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신라나 고려의 대형 사찰에는 욕조와 목욕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유물은 일부 석조 욕조 유물만 남아있다.[7] 하지만 이 규칙이 악용되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이성 자녀의 나이를 속여 들어오는 경우가 존재해 문제가 되고 있다.[8] 한국은 아니고 중국의 사례지만, 백두산 기슭의 중국령 지역에도 이런 워터파크가 있다.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김광규가 백두산 여행 중에 이 워터파크로 놀러가는 장면이 나온 바 있다.[9] 실제로 일본에서는 겨울에 야생 원숭이들이 추위를 피하려고 노천탕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10] 그래도 마지막엔 젊은 여성들이 탕에 들어오긴 했다. 물론 지라이야를 보고 놀라서 바로 나가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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