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주군

함경남도 중서부에 위치한 군. 동쪽은 함흥시와 동해, 서쪽은 평안남도 대흥군, 남쪽은 정평군, 북쪽은 영광군과 접해 있다.

삼국시대에는 옥저의 일부였고 고구려에 복속, 진흥왕 때 신라가 차지했으나 고구려가 다시 점거했고 이후 남북국시대에 들어서는 발해의 영역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천리장성 이북으로[1], 고려가 잠시 차지하다가 나중에 여진족에게 다시 돌려주면서 여진족의 영역이었다가 몽골 제국 쌍성총관부의 관할이 되었고 공민왕 때 고려가 점령한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가문이 쌍성총관부 시대에 이 지역에서 몽골의 벼슬을 세습하며 세력을 키웠다.

조선 시대에는 함흥부에 속했다. 1930년 일제강점기 때 함흥군 함흥면이 함흥부로 승격되면서, 함흥군의 잔여지역이 함주군으로 개칭되었다. 1939년에 일부 지역을 함흥부에 편입했다. 1944년 함주군 흥남읍이 흥남부로 승격되어 함주군에서 분리되었다.

광복 이후 남북분단이 되면서 북한 치하에 놓였다. 6.25 전쟁 당시 하기천면은 장진군과 함께 장진호 전투의 전장이었다. 1952년 북한 행정구역 개편 때 오로군(현재 영광군)을 신설하면서 기곡면, 하기천면, 상기천면, 하조양면, 주북면을 오로군에 넘겨주었고, 퇴조군(현재 락원군)을 신설하면서 동천면, 덕산면, 퇴조면을 퇴조군에 넘겨주었다. 또한 주지면 13개 리를 정평군에 넘겨주었고 운남면을 함흥시와 흥남시에 분할 폐합하였다. 1954년에 함주읍을 함흥시 신상리와 서상리 지역으로 옮겼고, 흥상군을 신설하면서 7개 리를 흥상군에 넘겨주었다. 1960년 함흥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일부 지역을 함흥시에 넘겨주는 대신 일부 지역을 함흥시로부터 넘겨받았다. 1974년 흥상군이 폐지되면서 흥상군 전지역이 함주군에 폐합되었고, 함주읍을 옛 흥상읍 지역으로 옮겼다.

2022년 련포온실농장 건설이 진행되어 치적 사업으로 홍보되었고, 인근의 련포리도 마을 전체의 건물을 새로 지었다.

철도는 평라선이 지나간다. 함주역과 주서역이 있다.

광복 당시 16면을 관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