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슈토어

파슈토어는 이란어군의 동부 이란어군에 속하는 개별 언어이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주로 거주하는 파슈툰인이 사용하는 언어이다.[2] 다리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공용어이며, 파키스탄에도 사용자가 천만 단위로 있는 꽤 많이 쓰이는 언어이다. 화자수는 파슈툰인이 사는 두 나라 상태가 말이 아닌지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4,500-6,0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표기시에는 페르시아 문자와 비슷한 파슈토 문자를 이용하며, 페르시아어에 없는 발음을 표시하기 위해 څ [ts], ښ [ʂ~ʃ~ç~x], ځ [dz], ږ [ʐ~ʒ~ʝ~ɡ]처럼 페르시아어에 없는 글자를 추가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역마다 자음의 발음이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가령 파슈토어를 의미하는 'پښتو / Pax̌tó'라는 단어도 북동부 방언에서는 '[pʊxˈt̪oː](푸흐토)'라고 읽고 남서부 방언에서는 '[pəʂˈt̪oː](퍼슈토)'라고 읽는 식.

한국어에 없는 발음의 문자는 ☪ 표시

어순은 다른 인도이란어파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말처럼 주어-목적어-동사의 어순을 띄고 있다.

명사는 남성/여성의 두 가지 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격·사격(斜格)·탈격·호격의 네 가지 격이 존재한다.

페르시아어와 가까운 언어이지만, 문법적인 면에선 페르시아어와 달라서 페르시아어 화자와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진 않는다. 오히려 인도의 소수민족 언어나 우르두어에 가깝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에 알려진 파슈토어 단어로는 탈리반이 있다. 탈리반은 '학생들'을 의미한다. 원형이 되는 표현인 탈리브(طَالِب / Ṭālib)는 아랍어에서 온 것이지만, 아랍어에서 이 단어의 복수형은 툴라브(طُلَّاب / Ṭullāb)이고, 탈리반(طالبان / Ṭālibān)은 복수 접미사 '안(ان / -ān)'이 붙은 페르시아어나 파슈토어식 복수형태이다.

한국에서는 배우기가 매우 힘든 언어이지만, 특수외국어에 포함된 언어 중의 하나다.

※파슈토어를 모어로 삼는 사람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