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장시

중국 남부 광둥성의 지급시로 서부 광둥성 레이저우 반도에 위치하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2]
인구는 시 전체기준으로 698만명으로 1899년부터 1945년까지 이 지역 일부가 광저우만으로써 프랑스에 의해 조차된 적이 있었다.

광둥성 성도 광저우(广州)에서는 자차로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곳 주민들은 광둥성에서 흔히 사용되는 월어가 아닌 민어 계열 언어인 경뢰어(琼雷话)를 사용한다. 이 경뢰어는 민남어와 유사해서 민남어의 일파로 취급하기도 하며, 독자 언어로 취급하기도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로 진나라가 전국을 통일하기 전까지 춘추전국시대에 백월(百越)[3]의 땅이었다고 한다.

1899년 프랑스와 청나라가 맺은 광저우만조계조약으로 레이저우부(府) 쑤이시현(遂溪县) 가오저우부(高州府)[4] 우촨현(吴川县)[5]의 부분적인 육지와 섬들이 조차지로 지정되면서 광주만(广州湾)[6]으로 부르게 되었다.

1943년 2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제국이 이곳을 점령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종전과 함께 1945년 10월 19일 중화민국에 반환되었다.

그리고 1946년 2월 광둥성 산하의 잔장시정부가 설립되었다.

광시좡족자치구를 지나는 샹구이철도의 리탕(黎塘)에서 이곳 잔장을 잇는 리잔철도(黎湛铁路)가 다니며 동부 광둥성 선전에서 이곳을 잇는 선잔철도(深湛铁路)[7], 허난성 뤄양에서 이곳을 잇는 뤄잔철도(洛湛铁路), 레이저우반도와 철도훼리로 하이난섬을 잇는 웨하이철도(粤海铁路)가 다니는 등 다양한 철도노선이 있다.

기차역은 시내에 잔장역[8]이 있고 시 외곽에 잔장시역[9]이 있다.

샤산구에 1936년에 지어진 국내선 전용 4D급 잔장공항이 있었는데 2022년 3월 24일 잔장 우촨 공항이 개항하면서 기능이 이전되었다.

본토에서 하이난섬으로 가는 관문으로 최남부 쉬원현(徐闻县)에 있는 쉬원항(徐闻港)과 하이안신항(海安新港)에서 페리를 탈 수 있는데 쉬원항에서 타면 하이커우 서부 외곽에 위치한 신하이항(新海港), 하이안신항에서 타면 시내 중심근처의 슈잉항(秀英港)으로 가며 수시로 운항중이다.

군사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로 인민해방군 해군의 남해함대(南海舰队)[10] 사령부가 잔장항(湛江港)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