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호

대한민국의 전 경찰공무원. 이무영에 이어 10대 경찰청장을 지냈다.

1944년 12월 30일 충청남도 보령군(현 보령시) 주산면 증산리의 빈농가에서 7남 1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조부가 여덟 번째로 본 손자라고 하여 이름에 '팔(八)'을 넣어 작명했다고 한다. 주산농업고등학교(7회)를 졸업한 뒤 우석대학교 행정학과 야간 과정에 입학했다. 이후 1학년을 수료한 뒤 육군에 카투사로 입대하여 병역을 이행했다. 전역 후 젊었을 적 경찰공무원을 꿈꿨던 아버지의 권유로 경찰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고, 1968년 3월 순경으로 경찰공무원에 입직하여 서울특별시경찰국 제205전투경찰대대에 배치되었다. 이후 곧바로 대학교에 복학해 주경야독하며 4학년 1학기까지 다녔고, 졸업반이던 1970년 제19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

1971년 우석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경위로 임관하여 경찰공무원에 재입직하였다. 서울용산경찰서 형사계장, 서울남부경찰서 수사과장, 서울청량리경찰서 수사과장 등을 지냈으며, 경정 시절이던 1986년 9월 김포국제공항 공항분실장으로 있었다. 1988년 3월 총경에 승진했다. 1991년 3월 17일부터 1992년 7월 29일까지 제12대 서울강남경찰서장을 지냈고, 이후 경찰청에서 경비국장, 형사국장, 수사국장 등을 두루 지냈다. 이후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1998년 3월 14일부터 1999년 1월 27일까지 제8대 충남지방경찰청장, 1999년 11월 20일부터 2000년 12월 7일까지 제10대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2000년 12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하여 2000년 12월 7일 제24대 경찰대학장에 취임했다. 그러던 2000년 12월 9일,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있던 박금성(朴金成)이 학력위조 의혹 등으로 인해 취임한 지 3일 만에 사퇴하면서 2000년 12월 12일 제13대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전격 임명되어[4] 2001년 11월 9일까지 재직했다. 그 때문에 관운이 좋은 사람이란 평가도 받았다.

2001년 11월 9일부터 2003년 3월 21일까지 제10대 경찰청장을 지냈다.

2006년 9월 11일 전직 경찰총수 26명이 서명한 전시작전통제권 단독 행사 중단 촉구 시국선언 성명문에 서명하지 않은 전직 경찰총수 2명 중 한 사람이다. 시국선언 취지에 동조도 반대도 하지 않는 입장이라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