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남송)

李宝, 생몰년 미상
남송의 무장으로, 세찬 이삼(泼李三)[1]으로 불렸다. 완안량이 남침할 때 해군을 이끌고 산동 일대에서 금의 해군을 격파한다.

생년 미상으로, 농민 출신이지만 지조가 있고 담력이 높았다.
소흥 9년(1139년), 복주(지금의 산둥 쥐안베이)에서 군중을 모아 금에 항거하다가 실패하자 남하하여 악비의 군대에 들어갔고, 하북로 통령 충의군마(忠義軍馬)라는 명을 받고 산동으로 돌아가 금군에 항거하였다. 이듬해 금군이 맹약을 배반하고 남하하자 악비의 역공에 맞춰 산동에서 여러 차례 금군을 습격해 금군을 견제했다. 이후 한세충이 해주(현 장쑤 롄윈 강 서남부)를 지켰다. 시간이 흘러 소흥 31년(1161)에 해릉양왕은 4개 노선으로 송나라를 대거 공격했는데, 이 중 수군이 7만 명, 배가 600여 척을 발진시켜 임안을 공격하려 했다. 절서로 마보군(馬步軍)의 부총괄직을 담당한 그는 동해에 주사를 이끌고 상륙하여 위승군 내외와 협공하여 해주(지금의 강소성 롄윈강) 부근의 신교(新橋), 관자문(關子門), 사언(沙言)을 거쳐 금군을 연패시켰다. 또 수군 3000명, 전선 120척을 이끌고 북상해 금의 수군과 맞섰다.10월 자오 시(산둥 자오저우) 당도[2] 부근 해상에 도착했을 때 금군 선단이 바람을 피하려고 정박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는 수전이 잘 안 되고 전선의 기름 범선이 잘 타는 취약점을 이용해 남풍을 타고 각종 화약 무기를 이용해 금의 수군을 섬멸했다. 공로로 해군 절도사, 연해제치사를 수여받았고, 융흥[3] 원년(1163년)에는 어영통제관을 겸한다.이듬해, 해군을 모두 통제하게 되었다. 이후 사망하였고, 시호는 충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