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드라마

월화 드라마(月火 Drama)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드라마다.

주로 16부작 미니 시리즈로 제작한다. 옛날에는 MBC와 SBS는 한국 사극을 주로 편성해서 50회를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덕분에 사극팬들은 토일월화 4일 동안[1] 사극 시청이 가능한 적도 종종 있었다. MBC는 사극이 아니어도 원래 월화 드라마를 50부작으로 제작하는 게 특기(?)였으나, 시청자들의 질질 끌고 지루한 막장이 지겹다고 항의가 계속 들어와서 몬스터를 끝으로 단편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모든 지상파 방송에서는 월화 드라마를 편성한다. 단, 한국방송공사는 KBS 2TV에서만 한다. 보통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한다.[2] 시청률은 평균 10% 안팎을 기록한다. 물론 드라마에 따라 20%가 넘는 경우도 있고, 반면 3%대로 추락하는 경우도 있다.

종합편성채널에서는 개국 초창기 JTBC와 채널A에서 월화 드라마 편성을 시작했다가 시청률 저조로 2012년 7월 이후 편성을 전격 중단했다. 3개월 뒤인 2012년 10월, JTBC가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통해 월화 드라마 편성을 재개했으나, 또다시 시청률 문제로 2013년 초에 또 편성을 멈췄다가 5월에 무정도시로 통해 다시 편성을 재개하였지만 유나의 거리 종영 이후로 월화 드라마 편성이 중단되었다가 2017년 12월부터 다시 편성을 재개하였다. TV조선에서는 2012년 2월 ~ 4월에 한반도를 편성하였으나, 시청률 저조를 사유로 조기종영된 뒤 지금도 후속 편성을 전혀 하지 않고 있고, 채널A에서도 7개월만에 편성을 중단했고, MBN에서는 아예 2020년 10월 이전까지 월화 드라마 자체를 편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월화 드라마를 하고 있는 종편 방송사는 JTBC가 유일하다.

기타 케이블방송에서는 tvN에서 월화 드라마를 꾸준히 편성하고 있는데, 2017년도 10월부터는 밤 9시 30분으로 전격 배치해 지상파 드라마들과 경쟁하려는 비범함을 보이고 있다.

다만 KBS의 월화 드라마는 1999년 MBC에서 허준을 편성한 이래로 원래 시청률의 무덤으로 불렸는데, 2013년 이후에는 더더욱 시청률의 무덤이 되어가고 있다. 참고 기사. 그나마 이 중에서 2016년의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구르미 그린 달빛이 평균 시청률 두자릿수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없다. 그래도 평균 3% 이상이나 5% 이상은 된 경우가 많았으나, 2018년 이후로는 3%대마저도 무너졌다. 반면 MBC 월화 드라마도 마의와 기황후 이후 시청률 10%도 간신히 넘길 만큼 부진이 극심해지고 있는 건 매한가지가 되었다.

참고로 월화 드라마는 비록 월요일 한정이기는 하지만, 동시간대에 강력한 경쟁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가요무대. 평균 10%(대충 8~12%) 정도의 시청률을 차지하고 있는데, 3사 드라마가 전부 어정쩡한 시청률일 경우에는 가요무대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경우도 제법 나오는 편이다. 특히 2017년도 이후로는 대부분의 드라마가 10% 넘기는 것조차 버거워진 상태라 동시간대 1위가 가요무대인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 오죽하면 배드파파의 주연 장혁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 가요무대를 이기고 싶다는 발언을 할 정도.

2017년도 중반 이후로는 전체적으로 시청률이 감소한 경향이 보이는데, 귓속말 이후 20%는 커녕 15%를 넘기는 작품이 전무하다. 이는 수목 드라마도 마찬가지. 그나마 수목 드라마는 2018년에 리턴과 황후의 품격이 15%를 넘기기라도 했지 월화는 아직까지도 없다.[3] 그러나 2017년까지는 SBS가 10% 넘는 시청률을 갱신하기도 했고, MBC도 5% 이상을 지켰으나, 2018년부터는 10%가 넘는 드라마도 잘 안 나오고 있으며, 5% 이상마저도 잘 안 나오고, 콘크리트 시청률인 3%마저 뚫리는 경우가 많다. tvN도 수목에 비해 월화는 대체로 저조하게 나오는 편이다. 거기에 본래 밤 11시에 방영하던 JTBC의 월화 드라마가 tvN과 같은 밤 9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앞당기면서 엄청난 헬게이트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적자 때문이다.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으나 드라마 제작비와 배우들의 출연료가 옛날에 비해 크게 올라 감당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오히려 예능 프로그램을 더 많이 편성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4] 비단 지상파 뿐만 아니라 tvN, JTBC 역시 시청률이 낮게 나온 작품이 늘어나는 등 드라마 자체가 전체적으로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던 상황에서 MBC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월화극과 수목극 모두 한시간 앞당긴 밤 9시로 시간대를 옮긴 것. 무려 5개 드라마가 동시간대에 방영하는 헬게이트에 가까운 상황에서 한 시간 당겨서 어느 정도 경쟁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첫 타자 검법남녀 시즌2가 그나마 10% 살짝 못 되는 수치를 기록하였고, 웰컴2라이프도 6%대에서 머무는 등 시간대 변경이 큰 효과를 봤다고 보기는 힘들고[5] 웰컴2라이프 이후로 한시적으로 월화 드라마 편성을 중단했다가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으로 재개했다. KBS 역시 조선로코 녹두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편성을 잠정 중단했다가 계약우정으로 재개했지만, 연이은 부진으로 재개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잠정 중단이 결정되었다. SBS는 2019년 중순에 한동안 월화 드라마 편성을 멈추고 예능을 편성했다가 VIP로 재개했는데, 다행히 VIP는 최고 시청률 15%를 넘기는 등 꽤 흥행했고, 후속 낭만닥터 김사부 2는 한술 더 떠 초반부터 10%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0%대까지 넘기는 등 다른 방송국들에 비해 상황이 확연히 나은 편이다. tvN 역시 밤 9시로 다시 한 번 시간대를 옮겼으나 첫 타자인 반의반이 최악의 평을 받고 시청률도 1% 초반대까지 떨어졌고, 결국 조기종영이 확정되어 굉장히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방영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4% 정도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2020년대 이후 월화 드라마 중에서 그나마 좀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SBS 정도밖에 없다.[6] KBS는 편성을 재개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시청률 부진으로 다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고, MBC 역시 카이로스를 끝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7] JTBC 역시 몇몇을 제외하고는 크게 부진한 탓인지 18 어게인 이후 화요일에만 방영하는 플레이리스트 제작의 라이브온을 편성하면서 타겟층을 확실히 바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가 KBS는 2020년 겨울에 편성한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 흥행에 성공했다.

SBS는 2022년 상반기까지는 타 방송사들에 비해 비교적 폼이 좋은 편이였으나[8] 사내맞선 이후 편성작들이 하나같이 시청률과 평 양쪽에서 대차게 망하며 다소 자존심이 구겨진 상황. KBS는 연모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하나같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9] MBC는 중간에 한 번 단막극 멧돼지 사냥을 편성한 것을 제외하고 사실상 시간대 폐지에 가까운 분위기가 돼가고 있다.[10] tvN은 기복이 좀 있긴 하나, 케이블 채널의 특성상 아직은 지상파에 비해 평타 시청률의 기준이 좀 더 낮은 편이기도 해서 지상파보다는 사정이 더 낫다고 평가된다.

tvN과 ENA의 월화드라마 상황은 괜찮은 수준인 반면, 지상파 드라마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결국 2024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지상파 월화드라마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11]

볼드체는 해당 드라마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한 작품을 뜻한다.

  자세한 내용은 KBS 월화 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MBC 월화 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1987년작 불새부터 1999년작 국희, 2000년작 뜨거운 것이 좋아, 2001년작 선희 진희, 2002년작 위기의 남자부터 2003년작 다모, 2004년작 불새, 2005년작 원더풀 라이프부터 2006년작 넌 어느 별에서 왔니, 2007년작 히트부터 커피프린스 1호점, 2008년작 밤이면 밤마다, 2009년작 내조의 여왕, 2010년작 파스타, 2011년작 역전의 여왕부터 계백까지 월화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으며 2012년작 골든 타임, 2013년작 구가의 서부터 불의 여신 정이, 2014년작 트라이앵글부터 2015년 작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월화 특별기획으로 방송됐는데 2016년작 캐리어를 끄는 여자부터 다시 미니시리즈 형태로 가고 있다.

2017년 7월 31일부터 본래 일일 드라마인 별별 며느리가 월~화 방영으로 변경되면서 과거 SBS와 마찬가지로 9시 시간대 방영이 추가로 생겼다가 다시 폐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SBS 월화 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tvN 월화 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금토 드라마로 유명한 tvN에서는 2011년도[31]부터 11시에 드라마 방영을 시작하였다. 원래는 시청률이 처참(...)하였는데, 치즈인더트랩 방영 때부터 시청률에 탄력이 붙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7년 10월부터는 본래 방영 시각인 밤 10시 50분보다 80분 빠른 밤 9시 30분부터 방영된다. 이어 2020년 3월부터는 35분 빠른 9시 00분으로 앞당긴다.

  자세한 내용은 JTBC 월화 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2017년 12월 월화드라마 편성을 재개했고 2018년 10월작 뷰티 인사이드부턴 시간대가 기존 밤 11시에서 9시 30분대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