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돔 섬

독일어: Usedom
폴란드어: Uznam(우즈남)

발트해에 있는 섬. 독일 북동부와 폴란드의 북서부에 걸쳐져 있다. 면적 445km² 중에서 80% 이상이 독일에 속하며, 20% 미만이 폴란드에 속한다. 독일 영토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포어포메른그라이프스발트 군에 속하며, 폴란드 영토는 자호드니오포모르스키에(Województwo zachodniopomorskie)에 속한다.

섬 전체의 인구는 76,500명(2014년)이다. 그러나 인구 4만여명으로 섬의 최대 도시인 시비노우이시치에가 폴란드 영토에 속하기 때문에, 독일 쪽의 인구가 오히려 적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뤼겐 섬 방향을 바라보는 섬의 북서쪽 끝에는 페네뮌데(Peenemünde)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작은 마을인데도 불구하고 공업 박물관과 비행장까지 근처에 있는 곳이다. 해당 지역은 나치 독일 시절에 V2 로켓을 개발하고 생산하던 거대한 군사과학기지 겸 생산시설이 존재했던 곳으로 베르너 폰 브라운이 개발과 생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곳이다.

V2 로켓이 탄도 미사일과 우주선의 조상격이라 전쟁 분야나 우주선 분야를 다룬 전문 서적에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라 작은 마을인데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유명하다. 페네뮌데가 V2 로켓을 개발하는 기지가 된 이유가 수도인 베를린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격오지가 아니므로 기술 개발시 장애물이 적고 근처에는 발트해와 석호로 인해 거주인구가 적으므로 비밀을 엄수하기 좋으며 로켓 실험 중에 사고가 발생해도 재산과 인명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예상된 곳이기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본다면 나름대로 상전벽해의 사례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1]

섬의 동쪽에는 볼린 섬이 있으며, 두 섬 사이에는 좁은 강 시비나(Świna)가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