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동

법정동 온수동과 궁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이다. 서울특별시 외곽에 있는 동네로, 행정구역 내에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역이 위치해 있다. 궁동저수지 주변으로 생태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생활권 상으로 서울 영등포권보단 경기도 부천권에 가깝고, 도시 분위기도 그러한 편이다.[3] 실제로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역은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일부까지를 역세권에 두고 있으며, 이 곳 주민들은 소비활동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나 구로구까지 나가지 않고 바로 옆의 역곡동이나 부천시내에서 해결한다.

그리고 수궁동은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하늘길이기 때문에 비행기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착륙할 때 비행기가 거의 위로 근접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다.[4]

법정동 온수동과 궁동에서 한 글자씩 따와 수궁동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행정동 수궁동 면적의 다수를 차지하는 법정동이다. 부일로9길을 경계로 온수동과 나뉜다.

웬만한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학교가 밀집되어 있다. 중학교로는 우신중학교가 있고, 고등학교로는 우신고등학교, 세종과학고등학교, 오류고등학교, 예림디자인고등학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가 있다. 인문계 고등학교, 특성화 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까지 다 있다. 엄청난 학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도 이 궁동에 위치해 있다.[5]

오류고등학교 뒷편에는 궁동저수지 생태공원과 정선옹주 묘역이 있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공원 5~10분 거리에 약수터도 있다. 아직도 농사짓고 있는 밭이나 주말농장이 엄청 많아서 이 동네가 서울인지 시골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시골스러운 풍경을 갖고 있다.[6] 인근의 역곡동이나 오류동만 가도 높은 건물들이 많은데, 이 동네는 높은 건물도 없다. 아마 산이 많아 개발이 어렵고 전파관리소가 있어서거나, 상권이 들어서기 좋은 위치가 아니어서일지도 모른다.[7]

Hot Water 동[8]

낡은 빌라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동네이다. 2006년에 온수빌라 재개발을 시작하여 몇몇 대형 빌라단지들도 재개발을 위한 절차를 밟으며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와의 경계에는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온수공단)가 있으며, 이 중 절반은 경기도 부천시 역곡1동 관할이다. 온수공영차고지가 온수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온수역이 시종점인 버스들이 많다. 덕분에 온수역 부근에서 시내버스에 승차한다면 수월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어 부천시나 오류동, 개봉동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심지어 옛날에는 온수동 공단주들이 경기도 부천시로의 편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으로 이후 3선을 하게 된 당시 이성 후보가 온수공단에 영화 기획부터 촬영, 후반작업까지 한 번에 이루어질수 있는 한국형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온수영상미디어타운 조성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당선되고 나서는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실제로 온수역은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일부까지를 역세권에 두고 있으며, 이 곳 주민들은 소비활동을 영등포구나 구로동까지 나가지 않고 바로 옆의 역곡동이나 부천시내에서 해결한다. 동네에 돌아다니는 중국집 전단지를 보면 전화번호의 대다수가 032-XXX-XXXX다. 경기도 부천시 관할 마을버스 노선이 2개나[9][10] 온수역 5번 출구 앞을 거쳐 수궁동 양지연립주택까지 들어온다. 게다가 온수동 구간은 온수공영차고지 앞의 온수동종점 정류장만 빼고 단독구간이다. 그 외에도 부천시 시내버스인 52번, 57번, 57-1번이 온수역 남부에 정차한다.

다만 학군은 서울특별시에 속해 있다. 유선전화도 KT개봉지사 관할이며, 그 관할구역이 부천시 옥길동, 역곡동 일부까지 분할 편입되었다.

한자로는 溫水라고 하는데 조선 시대 이 일대의 행정구역 명칭은 부평도호부 수탄면(수곡면) 남촌 온수리였다.

세종대왕이 서울 가까이 온천을 만들고 싶어했는데 이 곳 백성들과 그 지역 아전(향리)들이 임금이 오지 못하게 간헐천 온천을 막아버렸다는 설이 있다. 임금이 온천욕을 하러 오게 되면 지역에 금산이 걸려서 강제로 이주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천욕을 즐길 수 없게 되어 분노한 세종은 이 지역 아전들을 고문하고 부평도호부에서 부평현으로 2등급이나 강등을 시켜버렸다는 설.[11] 그런데 실제로는 수맥을 막은 건 아니고 못찾은 것이 정설이다. 실망한 세종이 혹시 토박이들이 알고도 가르쳐주지 않은 건 아닌가 의심해서 부평현으로 잠시 강등했을 뿐이다.

세종 대에도 못찾았지만 지금 온천 수맥을 역시 못찾고 있다.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 군사정부때에 이르기까지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온수동 일대의 온천을 재개발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있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그 자리에 빌라촌이 들어섰다. 현재까지 온천재개발은 감감무소식이다.

대리기사들이 매우 좋아하는 동네이다. 160번과 N16의 종착지가 여기인지라 심야에도 버스걱정할 일이 없다.

동네 분위기나 도시 구조가 서울보다는 경기도에 가까워서 사실상 경기도 도시와 분위기가 거의 같다.

전술했듯 엄청난 학교 밀집 지역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다. 고등학생 특성상 소비 수요가 많지 않아, 홍대입구역이나 건대입구역같은 학교 상권이 형성된 지역은 아니다. 오히려 이곳은 시골 분위기가 날 정도로 조용한 편이다. 그리고 특수목적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다보니 이 지역에 재학하는 고등학생들 중엔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도 꽤 많다.[12]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있다보니 '궁동으로 학교를 다니면 아이돌 걸그룹들을 매일매일 볼 수 있는 건가?' 하고 기대할 수도 있는데, 동네 주민은 두말할 것도 없고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고 해도 연예인들은 보기가 매우 힘들다. 이건 다른 예술고등학교들도 마찬가지로 서공예에 재학중인 연예인의 출석율이 낮을 뿐더러 기획사에서는 열악한 환경이 아닌 이상 자체적으로 차를 준비해서 학교 앞까지 등하교를 시키니 볼 일이 없는 것이다.

궁동 생태공원 옆에 정선옹주 묘역[13]이 있다.
정선옹주(貞善翁主)는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일곱 번째 딸로써 정빈(貞嬪) 민씨(閔氏)의 소생이며 안동권씨 권대임(權大任)과 결혼하여 지금의 구로구 궁동 67번지 일대에서 거주하였다. 이런 이유에서 이 지역의 동명이 ‘궁동’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정선옹주를 비롯하여 그의 남편 권대임 등 안동권씨가 매장된 이 묘역은 흔히 풍수가에 의해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고 한다.

안동권씨 묘역은 그 고추 끝 부분의 10m 폭에 약 150m 가량 길게 남북으로 뻗어 내린 언덕에 위로부터 아래까지 모두 8기의 무덤이 있다. 정선옹주 묘역 내에는 신도비 외에도 안동권씨의 묘와 묘비 등이 다수 남아 있어 당시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출처

정선옹주 묘역 입구 앞에는 권협 신도비가 있다.[14]관련기사

궁동 저수지 뒷편에는 현민 유진오 소유의 토막집이 한 채 있었지만 이 집은 1989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대부분이 불타고 한쪽 벽만 남아 있다.[15]

기독교계 정당 득표율이 유독 높은 곳이다. 아마도 주변의 대형교회인 연세중앙교회의 영향으로 보인다. 2008년 18대 총선 때는 기독사랑실천당 정당 득표율이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나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당선은 단 한 번도 된 적이 없지만 비슷한 곳은 명성교회가 위치한 명일1동과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장위2동[16]. 이러한 기독교계 정당의 영향도 있는 것인지 여의도[17]와 함께 서울 서남권에서 상당히 보수적이다.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에게 많게는 40%의 득표율을 보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에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수궁동에서만 30% 이상을 득표하였는데[18] 민주당계 정당에게 표를 과반수 이상이나 준 다른 구로구 지역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미래통합당이 망해버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46%라는 어마어마한 표를 가져다줬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무려 58%나 득표해 구로구 내에서 제일 보수적인 동네가 되었다. 득표율만 보면 그저 평균에 가깝지만, 평소 진보적이였던 구로구를 감안해 보면 매우 놀라운 득표율인 것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후보가 5선에 성공했지만 이곳만은 국민의힘 호준석 후보가 155표차로 이겼다. 그만큼 보수성향이 강해졌다는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