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철

대한민국의 정치학자, 정치인. 제15대 국회의원 및 주미대사를 역임하였다.

1939년 전라남도 곡성군 출생. 광주고등학교(7회) 졸업 후, 1958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에 진학하였다. 재학 중 발발한 4.19 혁명에 참가하였다.

1965년 대학 졸업 후 한국일보에서 잠시 기자 생활을 하였으나, 1965년 도미하여 1967년 하와이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1970년 켄터키 대학교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사임과 하와이 망명으로 이어진 1960년 4월 혁명과 1961년 박정희의 집권을 가져온 5월 16일 쿠데타의 비교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65년 가을 당시 신민당 국회의원이었던 김대중이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김대중과 인연을 맺었다.

1970년 이스턴 켄터키 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었고 1975년 모교인 켄터키 대학교로 옮겨 1986년까지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북미 한국인 정치학자협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하였다. 미국에서 결혼,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고 1977년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

1987년 귀국하여 경희대학교 교수로 취임하였다. 1989년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고 국적을 회복했다. 1996년에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대중의 제안으로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하였고,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고향 곡성군 지역구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국회 통일외무위원회 위원, 간사로 활동하였고 1998년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전라남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 2000년 주미대사에 임명되었다. 2003년까지 주미대사를 역임하면서 100여개 도시에서 강연회를 개최, 스스로를 햇볕정책 전도사라고 할 정도로 햇볕정책을 미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주미대사 퇴임 후 2008년까지 고려대학교에서 5년간 교편을 잡았다. 이후 김대중평화센터 고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