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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습(惡習)은 '나쁜 풍습'을 일컫는 말로, 무엇이 악습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으나 대개 현대의 인권 의식을 바탕으로 용납할 수 없는 풍습을 말한다. 반대로 오늘날에도 존중할 가치가 있는 풍습은 '전통'이라고 한다.
비슷한 말로 인습(因習/因襲), 구습(舊習), 폐습(弊習)도 있다. '인습'의 사전적 정의로는 '안 좋다'라는 의미는 없으며 그저 옛 습관을 그대로 따라함, 혹은 그런 습관을 이른다. 다만 좋은 의미로는 '전통'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인습'이라는 단어는 '안 좋다'까진 아니어도 좀 번거로운 것들부터 시작해 정말 안 좋은 악습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쓰인다. '구습'은 '옛 풍습'이라는 뜻으로, 역시 '안 좋다'라는 의미는 없지만 '구식(舊式)'과 더불어 '낡아서 더 이상 소용없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말로 인습(因習/因襲), 구습(舊習), 폐습(弊習)도 있다. '인습'의 사전적 정의로는 '안 좋다'라는 의미는 없으며 그저 옛 습관을 그대로 따라함, 혹은 그런 습관을 이른다. 다만 좋은 의미로는 '전통'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인습'이라는 단어는 '안 좋다'까진 아니어도 좀 번거로운 것들부터 시작해 정말 안 좋은 악습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쓰인다. '구습'은 '옛 풍습'이라는 뜻으로, 역시 '안 좋다'라는 의미는 없지만 '구식(舊式)'과 더불어 '낡아서 더 이상 소용없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악습이 많았던 것은 과거인들이 악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많은 경우 과거 사회의 구조적 한계에 기반하여 그 시대에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신공양은 각종 재해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지도층 인사들이 그나마 '해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란 얘기다.[1] 대중들이 여기에 설득되는 것도 믿어 주는 것 말고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기술의 발달[2]로 재해에 대처할 수 있게 되자 더 이상 인신공양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런 기술력이 확보된 문명은 급속도로 인신공양 풍습이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고대 중국이 대표적인 사례다. 따라서 기술력이 대부분 확보된 오늘날에도 이런 풍습을 이어나가는 것은 전통이라는 미명으로 존중하기 어렵다.
서문표의 고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악습을 없애려면 악습이 생겨난 원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미신을 근절했는데 바로 직후에 물난리가 나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건가. 미신을 없앤 관리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 때문에 관리들이 섣불리 풍습에 맞서지 못한 것이다. 서문표가 인신공양을 근절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무당과 토호들을 물에 집어넣은 퍼포먼스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치수공사를 하여 수해를 줄였기 때문이다.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악습만 없애려고 한다면 원인의 현상이 재발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악습을 없앴기 때문에 재발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악습도 부활시켜 버릴 것이다.
몇몇 악습은 악습을 통해 이득을 얻는 세력을 통해 유지된다. 앞선 서문표 고사에서는 결혼식 비용 및 신부로 팔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뜯어내던 무당과 토호들이 대표적인 사례다.[3] 악습에 의해 피해를 받던 이들도 보상심리로 인해 인습을 자행하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악습을 없애기 위해서는 악습을 유지하는 것이 손해가 되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마저도 단순히 갈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식을 갈아엎어야 하는 것이라면 더 어려워진다.
단기간에, 일거에 누구나 바뀌었다고 생각하도록 단칼에 끊어 버려야 한다. 깜박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차츰 늘리면 혼란이 가중되는 시기가 생긴다. 예를 들어 5 대 5의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각각 해석을 달리 하게 되어(보행자는 계속 건너도 좋다고 해석하고 운전자는 이제 지나가도 좋다고 해석하는 식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교통 정체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새로운 신호 게임으로 전환하는 것은 단기간에, 일거에 '누구나 바뀌었다고 생각하도록' 완전하게 하는 것이 좋다.[4] (이한, 《탈학교의 상상력》. 삼인. 142~143쪽.)
원래는 아무 문제 없는 풍습이었다가 상황이 바뀌면서 악영향을 끼치게 된 것들도 있다. 가령 비쥬, 프리허그는 2020~22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판데믹 사태 동안에는 질병을 퍼뜨릴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할 풍습으로 여겨졌다.
예를 들어 인신공양은 각종 재해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지도층 인사들이 그나마 '해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란 얘기다.[1] 대중들이 여기에 설득되는 것도 믿어 주는 것 말고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기술의 발달[2]로 재해에 대처할 수 있게 되자 더 이상 인신공양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런 기술력이 확보된 문명은 급속도로 인신공양 풍습이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고대 중국이 대표적인 사례다. 따라서 기술력이 대부분 확보된 오늘날에도 이런 풍습을 이어나가는 것은 전통이라는 미명으로 존중하기 어렵다.
서문표의 고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악습을 없애려면 악습이 생겨난 원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미신을 근절했는데 바로 직후에 물난리가 나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건가. 미신을 없앤 관리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 때문에 관리들이 섣불리 풍습에 맞서지 못한 것이다. 서문표가 인신공양을 근절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무당과 토호들을 물에 집어넣은 퍼포먼스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치수공사를 하여 수해를 줄였기 때문이다.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악습만 없애려고 한다면 원인의 현상이 재발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악습을 없앴기 때문에 재발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악습도 부활시켜 버릴 것이다.
몇몇 악습은 악습을 통해 이득을 얻는 세력을 통해 유지된다. 앞선 서문표 고사에서는 결혼식 비용 및 신부로 팔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뜯어내던 무당과 토호들이 대표적인 사례다.[3] 악습에 의해 피해를 받던 이들도 보상심리로 인해 인습을 자행하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악습을 없애기 위해서는 악습을 유지하는 것이 손해가 되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마저도 단순히 갈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식을 갈아엎어야 하는 것이라면 더 어려워진다.
단기간에, 일거에 누구나 바뀌었다고 생각하도록 단칼에 끊어 버려야 한다. 깜박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차츰 늘리면 혼란이 가중되는 시기가 생긴다. 예를 들어 5 대 5의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각각 해석을 달리 하게 되어(보행자는 계속 건너도 좋다고 해석하고 운전자는 이제 지나가도 좋다고 해석하는 식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교통 정체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새로운 신호 게임으로 전환하는 것은 단기간에, 일거에 '누구나 바뀌었다고 생각하도록' 완전하게 하는 것이 좋다.[4] (이한, 《탈학교의 상상력》. 삼인. 142~143쪽.)
원래는 아무 문제 없는 풍습이었다가 상황이 바뀌면서 악영향을 끼치게 된 것들도 있다. 가령 비쥬, 프리허그는 2020~22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판데믹 사태 동안에는 질병을 퍼뜨릴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할 풍습으로 여겨졌다.
[1] 그렇다 보니 고대에는 인신공양의 대상자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까 귀족, 왕족 가리지 않았으며 바알 신앙은 아예 바알의 제사장들이 자해해 가며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2]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관개시설이나 수리시설 등[3] 당연히 서문표 고사에서 보듯 서문표는 이들을 죽여버렸다.!악습을 자행한 자들에 대한 처벌도 반드시 필요한데 '본보기'는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4] 비슷한 원리의 게임으로 좌측 통행, 우측 통행 보행자 게임이 있다. 좌측 우측 어느 쪽으로든 사람들의 보편적인 기대와 통행 방향의 균형이 고착화되지 않고 좌측 우측으로 가는 사람이 반반이면 혼란이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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