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군주

워크래프트 3의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등장한 중립 영웅. 초기에는 없었지만 1.17패치로 고블린 연금술사와 함께 추가됐다. 옛날에 티탄에 의해 쫓겨난 불의 정령으로, 불타는 해골을 연상시키는 얼굴 등 생긴 모습을 보면 오해할 수 있으나 언데드는 절대 아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이드 던전 화산심장부에서도 '불의 군주'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화염구, 영혼 태우기, 용암 피조물 소환을 사용한다.

다크 레인저의 사일런스와 더불어 단 둘뿐인 침묵을 거는 일반 기술. 대상에게 디버프를 걸어 마법 사용을 봉쇄하고 공격력을 50% 감소시키며 지속 시간 동안 도트 데미지를 준다. 평타보단 스킬 공격이 주를 이루는 영웅인 워든이나 타우렌 칩튼 같은 영웅을 잠시 동안 무력화시킬 수 있고 공격력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블마나 데몬 같이 평딜이 강력한 영웅의 딜량도 반토막 낼 수 있는 스킬이다. 인시너레이트에 마나소모가 붙게 된 패치 이후로는 파이어 로드의 제 2 스킬은 사실상 소울 번이 되었다. 다만 라바스폰의 마나 소모량이 너무 극심한 관계로 이것 역시 그렇게 자주 쓸 수는 없는 스킬이다.

1.29패치로 지속시간이 증가하고 총 피해량도 높아졌다. 이후 1.31 패치로 마나소모를 줄여준 대신 데미지를 감소시켰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화산 심장부나 불의 땅의 불의 군주형 몹들이 사용한다. 효과는 동일(!)하므로 해제가 빨리 안 되면 망. 소울번 마무리 영상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워3 때와는 효과는 다르나 마법사가 불태우기(Scorch)라는 스킬이 동일한 아이콘을 사용하며 흑마법사는 영혼 불사르기(Soulburn)이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이름의 주문을 사용한다.

화염 괴물인 라바 스폰을 1마리 소환한다. 마나 소모량이 150으로 궁극기 제외 모든 소환 스킬 중 가장 많고 파이어로드는 아크메이지처럼 지능 영웅이 아니라서 마나량과 마나 회복 속도가 낮고 브릴리언스 오라 빨을 받는 것도 아니라 마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라바 스폰의 자체 스펙은 물량으로 밀어 붙이는 소환수 치고는 월등한편. 설정상 라바 스폰과 유사한 원소 정령 계열 소환수인 워터 엘리멘탈의 능력치와 비슷하다. 사거리, 공속, 공격 타입, 레벨별 방어력과 방어 타입은 완전히 동일하며, 워터 엘리멘탈 보다 체력이 조금 떨어지는 대신 공격력이 조금 더 높고 이동 속도가 '느림'인 워터 엘리멘탈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건물과 크리처를 제외한 유닛에게 13회의 유효한 공격을 성공시키면 2마리로 분열하고 잃은 생명력의 50%를 회복하며 지속 시간이 12초 늘어난다. 즉, 워터 엘리멘탈급 능력치를 가진 소환수가 복사가 되면서 체력도 자력으로 회복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괜히 마나를 150씩이나 잡아먹는게 아니다.

단점이라면 라바 스폰이 분열하기 까지는 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 동안 라바 스폰은 이동도 공격도 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라서 점사 당하기 쉽다. 다크 레인저의 블랙 애로우처럼 쓰기에 따라서는 엄청난 숫자의 라바 스폰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1티어 타워링 같은 초반 올인형 전략을 쓸 때 선영웅으로 자주 나온다. 그 외에도 한때 휴먼이 선 아크메이지, 세컨 파이어 로드로 소환물로 압박하며 타워를 동반하는 러쉬가 유행을 타기도 했으나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다.예시 1 예시2 예시3 예시4 예시5

다른 소환물에 비해 상당히 특이한 요소가 많은 소환물이다. 워크래프트3의 최초이자 유일한 '잃은 생명력에 비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소환시간이 5초 미만으로 남았을 때 분열하기 시작했다면, 지속시간이 0초가 되어도 분열중에는 라바 스폰이 사라지지 않으며, 분열이 끝나면 정상적으로 지속 시간이 증가한다.

역시 화산 심장부와 불의 땅에서 볼 수 있는데, 지속시간 그런 거 없으므로 놔두면 빠른 전멸의 인도자가 된다.

1.36.1패치에서 분열 조건이 15회에서 13회로 줄었다. 인시너레이트 마나 소모량도 절반이 되어 선파로 빌드가 활발하게 연구되는 중이다.
후반에 디스펠이 나오면 뒷심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키퍼나 파시어가 소환물로 일꾼 견제를 하듯 멀티에 라바 스폰을 한 마리씩 보내는 식으로 견제를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돈을 캐다보면 알아서 사라지는 다른 소환물들과 달리 재빨리 대처를 하지 않으면 분열로 인해 지옥도가 펼쳐지기 때문에 샤먼이나 프리스트 용병 같은 디스펠 유닛을 멀티에 배치하는 것을 강요하거나 타워를 두세채씩 박도록 강요하여[5] 상대방 병력이나 자원에 공백이 생기게 할 수 있다.

공격할 때마다 데미지를 계속해서 중첩시키고[6] 이 디버프가 걸린 상태에서 죽을 경우 폭발하여 주변에 데미지를 입히는 스킬. 자동 시전이 가능하며 한번 사용할 때마다 3의 마나를 소모한다. 지상 유닛이 폭발하면 주변 지상 유닛에게만 피해가 가지만 공중 유닛이 터지면 근처의 공중/지상 모두에게 피해가 간다.

마나 소모로 인해 은근히 부담이 되는 기술. 엄청 높지는 않지만 자동시전 스킬인만큼 마나가 조금씩 새는 것이 느껴지는 정도다. 무한 중첩이라 좋을 것 같지만 1/2/3레벨 기준 한 유닛을 10/13/15번[7] 때려야 달의 여사제의 이글거리는 화살보다 좋아지는 수준이니 큰 기대는 하지말자. 그래도 파이어로드가 민첩영웅에 기본 공속이 빨라서 중첩이 생각보다 빨리되기 때문에 생각없이 계속 맞으면 큰일난다.

부가 효과인 폭발은 점사로 낭비되는 화력을 광역 데미지로 환원해주는 범용성이 있는 기술이라서 꽤 유용하다. 특히 아처 같은 저체력 유닛들은 연쇄폭발이 일어나면 가히 학살당하는 수준.

이 기술로 지상 유닛을 처치했을 경우 유닛이 있던 자리가 공성 병기에 적중당한 것 처럼 크레이터가 남고 폭발하며 사망하기 때문에 시체가 남지 않는다. 때문에 시체를 재활용하는 타우렌 빌드를 상대할 때 대활약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하나는 파괴 흑마법사가 사용하는 화염계 평타인 '소각'. 이름이 같다. 또 하나는 판다리아 이전, 특성이 스킬트리를 찍는 방식이던 시절 화염 마법사가 가지고 있던 특성으로 약한 공격 주문 '불태우기'를 사용할 때마다 불태우기에 맞은 적이 받는 피해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패시브 특성이었다. 효과는 이쪽이 더 워3 시절에 가깝다.

애로우 계열 기술이기 때문에 각종 오브 계열 아이템을 장착할 경우 인시너레이트가 발동되지 않는다. 오브를 쓸 생각이면 소울 번을 찍도록 하자.

처음 테섭에 공개됐을 때는 마나소모가 필요없는 패시브 스킬이었고 1.17에서 정식으로 파이어 로드가 추가된 이후 6개월간 오크 유저들 눈물을 쫙쫙 빼냈던 사기 스킬이었다. 결국 패치를 당해 마나소모 6이 붙게 되었고, 사실상 사장된 스킬이 되었다. 물론 지속 효과로서의 소각은 여전히 에디터에 남아있다. 1.29패치로 상향을 받아 중첩 피해량이 오르고 중첩이 초기화되는 시간도 2→4초로 늘어나 이전보다 중첩 피해를 유지하기 편해졌다.

1.36.1 패치에서 마나 소모량이 6→3으로 절반이 되었다. 마나 관련 템을 많이 먹어두거나 브릴리언스 오라가 있다면 거의 노코스트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파시어의 어쓰퀘이크, 리치의 데스 앤 디케이와 유사한 범위 지정형 채널링 궁극기. 과거에는 아군도 데미지를 받고 기절에 걸리고 데미지가 영 시원찮아서 쓰레기 궁극기 취급을 받았으나, 분출 횟수가 줄어든 대신 데미지가 대폭 상승했고 아군에게 영향을 안 주게 바뀌어서 괜찮은 궁극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닛을 대상으론 2초 기절 + 125데미지를 주는데, 1레벨 스톰 볼트를 논타겟으로 여기저기 뿌린다고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

다만, 채널링 궁극기 특유의 단점을 제외하고도 화산탄이 어디로 튈지 몰라서 고정 된 건물이라도 운이 나쁘면 한 대도 안 맞거나 1~2대 밖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앞서 언급 된 어쓰퀘이크, 데스 앤 디케이가 범위내 모든 건물에게 확정적으로 균등한 피해를 주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불의 땅의 '영원히 불타는 카르'가 유사한 화산생성을 사용하는데, 스턴이 아니라 분출 맞은 대상에게 들어가는 화염피해량 중첩 디버프가 걸린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초기에 화산이 화산을 뿜는 골때리는 버그가 있었다.

1레벨때 가장 강력하고 그 뒤로 힘이 쭉 떨어지는, 워크래프트3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극단적인 초반형 영웅. 선영웅으로 뽑을 때는 크리핑을 통해 라바 스폰을 쌓고 상대를 극한으로 말려 죽이려고, 세컨으로 뽑을 때는 올인을 위해서 뽑기에 아무 이득을 못 보거나 막히면 대부분 진다.

워크래프트3을 접해본 지 얼마 되지 않은 유저거나 초보 유저가 보게 될 때는 게임 내부 스토리 설정처럼 진짜로 불을 다스리는 군주를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특유의 위엄있고 한 폼나는 외모[11]덕에 애정으로 사용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로 인기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초반을 제외하면 다른 영웅들에 비해 좋지 못한 성능이 발목을 잡는 편인 영웅이라고 할 수 있이다.

1레벨부터 공속이 빠른 편이라 꽤 좋은 DPS를 자랑한다. 또한 라바 스폰은 적절한 능력치와 번식력으로 상대방을 압박하기에 딱 좋은 소환물이다. 2레벨에 생기는 인시너레이트 역시 소소하긴 하지만 적은 마나 소모량으로 높은 피해 기대값을 가진 스킬이며 잡을 경우 생기는 폭발 데미지도 초반에는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한마디로 초반 압박이나 소환물 압박으로 민다면 이만한 영웅도 없고, 따라서 올인성 찌르기 전략을 쓸 생각이라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다. 따라서 4종족 모두에게 수요가 있는 편.

민첩영웅으로 레벨업당 힘 2, 민첩 1.6, 지능 2.5씩 증가한다. 주 속성인 민첩이 제일 적게 오르는 이유는 민첩 속성이 게임 내 끼치는 영향이 타 스탯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주어진 페널티로, 사실 민첩영웅에 원거리이기까지 하면서 이정도면 도리어 상당히 준수한 스텟이라고 할 수 있다.[12] 그렇기에 이 스탯상의 장점을 초반부터 극대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기 사냥에서 라바스폰을 불린 다음, 라바스폰이 딸린 본대+파로가 같이 압박을 가거나 본대는 사냥하면서 파로만 따로 견제를 가 멀탯 싸움을 걸지 선택하게 되어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극한의 카이팅으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

파로 치즈러시는 오크가 특히 취약하다. 심지어 같은 오크에게 당하기도 하니까
옛날 경기긴 하지만 종족을 변경한 상대에게 당하기도 한다. #
당한 상대가 박준에게 썼던 경기#
노재욱이 인피 상대로 선 파이어로드로 궁극기까지 보여준 경기. Fire in the hole!! #
Infi가 선파로 네크로폴리스 타워링을 선보인 경기 언데드의 블랙 시타텔이 상대 오크의 배럭을 치는 진풍경이 나온 게임이기도 하다. 결국 지긴 했지만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립영웅 중 가장 빨리 잉여화가 일어난다는 것.[13] 이거는 궁극기로 완성이 되는 고블린 땜장이나 궁이 좋은 고블린 연금술사, 성장할수록 광역딜이 미쳐돌아가는 판다렌 양조사, 블랙 애로우가 언데드 영웅진과 탁월한 시너지를 내는 어둠 순찰자를 제외한 중립영웅의 공통적인 문제이지만 불의 군주가 가장 심하다.

파이어로드는 나가씨의 즉시전력용 찌르기 성능과 비마의 성장성, 소환물 무력시위를 둘 다 가진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둘 다 나가씨나 비마보다 현저히 효율이 낮은 다재무능형 영웅이다. 나가씨는 포크 라이트닝 덕에 성장 기대치도 좋고 비마도 소환물의 렙이 오르니 디스펠에는 당할지언정 성능이 올라가는 건 마찬가지인데 파로는 영웅이 나온 후 바로 잉여화가 시작된다. 생산 후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이처럼 급속도로 힘이 빠지는 영웅은 파이어로드와 키퍼 외엔 없다. 소울 번과 라바 스폰은 디스펠로 인해 경험치 셔틀로 전환, 인시너레이트는 체력이 많은 유닛에게 효율적이지 않다. 인시너레이트의 마나 소모량은 6으로 비슷한 스킬인 프로스트애로우(10), 시어링애로우(8), 블랙애로우(6)와 비교하면 가장 낮지만 파이어 로드는 지능영웅이 아니라서 마나가 너무나도 부족하다. 물론 지능 자체는 상당히 높으며 1레벨에서는 지능 낮은 지능영웅인 키퍼와 같고 성장치는 0.2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문제는 마나를 성장치보다 더 퍼먹을뿐.. 거기다 라바 스폰이 마나를 엄청 많이 먹기때문에 마나관련 아이템이 없다면 인시너레이트를 쓰기에 매우 버겁고, 심지어 안 나온다고 봐야 하지만 궁극마저도 안 좋다... 절대 후반을 바라보면서 쓰면 안되는 영웅이지만, 휴먼이 패멀을 먹을때 나엘의 파이어 로드가 라바스폰을 이용한 외계인 사냥을 하면서 맞멀티를 하고, 소울번까지 찍어가며 이긴 경기가 있긴 하다.

현재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초반 타워링을 할 때 선영웅으로 기용된다. 초반에는 상당히 강한 영웅이라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하면 막기가 굉장히 어려우므로 상대 알타에서 영웅이 안 나왔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고 일꾼 소수가 달린다면 파이어로드 올인이라는 뜻이니 이 경우 바로 테크를 포기하고 유닛을 뽑으면서 막을 준비부터 해야한다. 대신 일단 막기만 하면 파이어로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약해져서 거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2024년 초 기준 현재는 타워링만이 아닌 다른 모든 올인 전략에, 언데드를 제외한 모든 종족은 세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나엘의 경우 최근 최상위권 언데드전에서 선영웅으로 굉장히 많이 채용한다. 그 이유는 상대가 초반에 보통 구울과 해골을 이용한 운영을 하기에 인시너레이트의 스플 효과가 극대화되며, 근접 유닛 + CC기 부족 때문에 기동성이 좋은 파이어로드가 꽤 아픈 평타 카이팅으로 이득을 보기 쉽기 때문. 또한 디스펠이 나오는 타이밍도 종족 특성상 매우 늦기 때문에 초반 이득을 굴리기 좋아서 애용되는 편이다.

중립 영웅을 잘 기용안하기로 유명한 종족인 오크에서 선파시어, 세컨파로를 조합하여 초반 압박을 하는 일명 '파파'빌드가 있다.

CHAOS에서는 고블린 팅커(CHAOS의 두두)와 함께 모든 스킬이 그대로 적용되어 영웅이 된 유닛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단위가 상향 평준화 된 맵의 특성상 수치만 조절 되었고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인시너레이트가 노코스트가 된 점과 궁극기가 논채널링이 된 게 유일한 변경점. 심지어 병력싸움이 아닌 이 게임에서 레더 정보가 그대로 적용된 라바스폰의 위용은 그야말로 엄청나 서브딜, 건물테러, 맵장악, 퇴로차단등에 용이해 사기성이 짙어 분열횟수가 1회만 적용되고 분리시 체력회복이 되지 않는 너프를 먹었다.

워크래프트 3 당시에는 설정이 아직 잡히지 않아서 '인간 마법사들이 소환 마법을 통해 정령을 다시 호출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불의 군주는 이러한 해방된 정령 중 하나입니다.'라고 서술 되 있으나 와우에서는 마법사가 아닌 주술사가 불의 정령을 소환한다.[1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초의 레이드 던전이었던 화산심장부를 만들면서 라그나로스를 처음 디자인할 때 이 영웅의 모습을 많이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면과 붙은 부분에 둥그렇게 소용돌이치는 불길이나, 꼬리(?)로 지면과 연결되어 있다거나, 갑옷이나 얼굴 모습 등. 그도 그럴 것이 라그나로스의 칭호부터가 '불의 군주(Ragnaros the Firelord)'이며, 이런 양산형 불의 군주들을 모두 다스리는 우두머리이기 때문이다.


화산심장부에서도 일반 몹으로 등장하는데, 똑같은 스킬들을 쓰긴 하지만, 워크래프트 3의 간지나는 갑옷은 어디로 가고 그저 평범한 불의 정령을 거대화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당시 워크래프트 3 시절부터 거쳐온 유저들은 그 비루해진 모습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15]

불의 땅에서도 등장하는데, 이때는 불의 군주라는 이름이 아니라 진짜 워3에서 뽑으면 나오던 그 이름들을 쓴다. 그래도 이번엔 갑옷은 입고 있다.

용암 광전사, 남작 게돈,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요리사 노미 문서 참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워크래프트 3의 파이어 로드 대신 이 파이어 로드들의 우두머리 격인 라그나로스가 등장한다. 하지만 라그나로스 칭호 자체가 불의 군주고 우람한 뿔과 같이, 라그나로스뿐 아니라 의외로 옛 워3 파이어 로드의 외형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 데다 화려한 불 스킬들을 쓰기 때문에 워크래프트 3의 파이어 로드를 어느 정도 연상시킨다. 다만 일반기, 궁극기, 특성을 통틀어 워크래프트 3의 파이어 로드가 쓰던 기술은 단 하나도 쓰지 않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절의 라그나로스 고유 스킬들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