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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 나무위키

병뚜껑

최근 수정 시각:
병뚜껑
1. 개요2. 발명3. 종류4. 국내 병뚜껑 시장5. 수집6. 관련 문서


Bottle cap

1. 개요[편집]

말 그대로 병 입구에 덮는 마개 형태의 뚜껑. 주로 유리로 된 병에 들어있는 음료(탄산음료등...)가 새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끼워놓으며, 대부분 잘 열리지 않도록 세게 막혀있어서 병따개로 따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2. 발명[편집]

미국 볼티모어에 살던 윌리엄 페인터(1838~1906)가 발명했다. 페인터는 어느 날 병 코르크 마개 병속에 든 소다수가 상한 줄도 모르고 마시는 바람에 식중독에 걸리게 되었다. 이게 낫자 페인터는 병에 담긴 음료수가 상하지 않는 병뚜껑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페인터는 지금까지 개발된 병뚜껑을 모으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나사처럼 뚜껑을 돌려 끼우는 병뚜껑을 발명했다. 하지만 이 뚜껑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 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가 없어서 병에 담긴 음료수가 새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었다. 실제 일부 악덕업자는 이 병뚜껑을 재활용해서 비싼 술 용기 안에 싸구려 술을 넣어 팔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탄산수나 맥주를 넣었을 때 병마개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튕겨 나가는 것이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페인터는 병 주둥이에 작은 홈을 파고 주둥이 위에 동그란 쇠붙이를 올려놓은 후, 그 둘레에 힘을 주어 뚜껑을 닫았다. 이리하여, 톱니가 있는 왕관 모양 병뚜껑이 탄생한 것. 그런데, 병뚜껑 톱니 수가 너무 많으면 탄산음료나 맥주 압력을 견딜 수 있었지만 병을 따기가 어려웠고, 톱니 수가 너무 적으면 병을 따기는 쉬웠지만 병속 압력을 견디기 어려웠다.그래서, 페인터는 병뚜껑에 적당한 개수의 톱니를 그려보기 시작했다. 여러 시도 끝에 24개 톱니를 만들었을 때 뚜껑 열기가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도 탄산가스 압력을 잘 견뎌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892년 페인터와 아내 해리엇 디컨 페인터(1843~1918) 부부는 톱니 24개가 있는 왕관 모양의 병뚜껑을 '크라운 코르크(crown cork)'라고 이름 붙이고 1894년 특허를 취한다. 24개였던 톱니는 이후 개량되어서 현재 21개가 되었다. 여러 차례 실험을 거친 끝에 21개가 가장 완벽한 톱니 수라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 유리병 뚜껑 톱니 수는 21개로 전 세계 공통인데, 실제 21개보다 톱니가 적으면 뚜껑이 벗겨지기 쉽고 이보다 더 많으면 열기가 어려워진다.

3. 종류[편집]

병뚜껑은 종류는 여러가지인데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코르크 병마개 = 와인병에 주로 쓰이는 코르크제 뚜껑.
  • 크라운 캡(Crown cap) = 왕관 같은 모양을 한 병뚜껑. 주로 맥주병 등에 쓰인다. 병따개로 따지 않으면 힘들다. 병뚜껑의 톱니 수는 정확히 21개로, 국제 규격으로 정해져 있다.[1]
  • 플립 탑 : 스윙 탑(swing-top)이라고도 한다. 맥주 중 그롤쉬가 이 뚜껑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 풀 오프 보틀 캡 = 원터치 캔처럼 고리를 당겨서 여는 병뚜껑. 오로나민C의 그 병뚜껑이다.
  • 스크루 캡 = 비틀어 여는 병뚜껑. 플라스틱으로 된 것과 금속으로 된 것으로 나누어진다. 일명 '페트병'의 경우 대부분이 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크루 캡이다. 금속 형태는 박카스희석식 소주의 그 뚜껑을 생각하면 쉽다. 최근에는 크라운 캡이면서 스크루 캡인 병뚜껑도 존재.[2]
    • 스포츠 캡 = 스포츠음료에서 주로 쓰이는 버섯 모양으로 생겨서 살짝 당기면 열리고, 밀어서 다시 닫을 수 있는 뚜껑. 한손으로 들고 입으로 열고 마시기가 편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어린이 음료수에 쓰인다.[3]

4. 국내 병뚜껑 시장[편집]

우리나라는 납세 병마개 제도가 있다. 술에 부과되는 고세율의 세금탈루를 방지하기 위해 주류 제조자로 하여금 술병에 납세증지를 붙이게 하는 제도로, 주류 제조업체는 국세청에서 지정하는 납세병마개 제조자로부터 구입·사용해야 한다.

주세법에 따라 국세청이 1973년 삼화왕관, 1985년 세왕금속을 제조업체로 지정한 뒤 다른 업체 진입은 허용하지 않았다. 삼화왕관은 60%, 세왕금속은 40%를 차지해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의 하나로 독과점 개선을 요구했고, 국세청이 이를 수용하면서 2010년 6월 CSI코리아를 25년만에 추가 선정했고 2011년 신성이노텍을 선정했다.
각 회사마다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서 병에 넣고, 그 병을 막는 병뚜껑에는 자연스럽게 그 음료의 상표가 그려지게 되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종류가 매우 많아져서 이를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수집품에 비해서 병만 사면 음료와 함께 덤으로 딸려오는 물품이라 값도 싸기도 하고 잔뜩 모아서 쌓아두면 동전같이 수북하니 만족감도 드는 모양.

6. 관련 문서[편집]

  • 로이 - 애니메이션 안에서도 잘 알려진 병뚜껑 수집가. 병뚜껑을 포기할 정도면 그 상황은 심각한 일이라 할 정도로 애정이 있다.
  • 폴아웃 시리즈 - 핵전쟁으로 세상이 멸망하는 바람에 병뚜껑[4]이 화폐로 사용된다. 그래서 황무지인, 주인공들[5]은 전부 필연적으로 병뚜껑 수집가가 된다. 어쩌다가 화폐로 쓰였는지는 항목 참고.
  • 노진구 - 병뚜껑을 모으는것이 취미이다. 도라에몽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유행성 바이러스'라는 어떤 한 특정 물건등을 명령하고 살포하면 일시적으로 유행이되는 도구를 쓴적이 있는데, 그 바이러스가 너무 멀리 퍼져서 먼 곳에서 병뚜껑 수집 전문가가 온적도 있었다.
  • 훈장 - 참전용사들 사이에서 훈장을 병뚜껑이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
[1] 작가가 설명해 주는 왕관 병뚜껑 발명 이야기[2] 안 열릴 경우 병이 꽉 잠겨서 안 열리는 경우가 있고 꽉 잠기지는 않는데 병뚜껑 쪽과 아래의 띠가 제대로 안 끊어지고 붙어있어서 헛도는 식으로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꽉 잠겨서 안 열리는 경우 주변을 뜨거운 물 등으로 살짝 열을 가해 열거나, 수저 등으로 위를 여러 번 두드린 다음에 힘줘서 열거나, 옷이나 행주, 수건, 실리콘 냄비받침 등 뚜껑을 단단히 감쌀 수 있는 걸로 주변을 감싼 후 힘줘서 여는 등의 방법이 있다. 뚜껑 아래의 띠가 처음 돌릴 때 안 떨어져서 뚜껑이 헛도느라 안 열리는 경우 (보통 플라스틱 작은 병뚜껑, 소주병이나 에너지 드링크, 일부 기름병 등 작은 금속재질의 작은 병뚜껑의 경우) 큰 사이즈의 가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참고문의 설명에 의하면 큰 가위의 손잡이 사이의 톱니 부분을 갖다가 병뚜껑을 고정하는 식으로 꽉 쥐고 돌려가며 열라고 한다.[3] 이외에 작은 사이즈의 퐁퐁이 병 중에서도 스포츠 캡으로 된 것들이 있다.[4] 주로 누카-콜라 병뚜껑이 사용되며 모하비에선 선셋 사르사파릴라, 커먼웰스에선 그윈넷 맥주 병뚜껑도 화폐로 인정된다.[5] 선택받은 자 제외. 폴아웃 2에선 NCR 달러가 주요 화폐로 사용되기 때문에 병뚜껑은 잡템이다. 브로큰 힐즈 퀘스트로 보물이라기에 파봤더니 병뚜껑만 10,000개가 있어서 선택받은 자가 엄청나게 열받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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