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고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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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노가 고원 전체와 신강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했다.
거란은 시라무렌 강 유역에서 살던 동호계 민족이다. 준몽골어족 언어를 썼다고 여겨지며, 4세기경의 사서에서부터 독자적인 민족으로 식별된다. 고대에는 몽골 고원의 유연-돌궐과 만주의 고구려, 화북의 북위 및 수나라, 당나라의 신민으로서 내몽골 일대를 영유했으며, 668년의 고구려 멸망 이후에는 위구르와 당에게 차례로 정복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흥하여 당과 위구르를 약탈했다. 이후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와는 대립했다. 10세기에 야율아보기가 거란족을 통일하고 발해를 멸망시킨 후 실위와 해를 통일하고 분열되어 있었던 몽골의 부족들을 흡수하면서 요나라를 세웠다. 이후 요나라는 랴오둥 반도와 중국 허베이성 일대, 막북(漠北) 지역까지 정복하고, 동아시아 북부의 패자로 군림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고려 침략 등 전쟁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으면서 성장 동력을 상실했으며, 지배력이 약화되자 여진족 완안부의 수장인 완안아골타의 휘하에서 일거에 일어난 금나라와 북송의 연합 공격에 멸망하고 말았다. 거란족의 일부는 서역으로 도망가 서요를 건국했으며, 남은 거란족들은 금나라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부흥운동을 수차례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몽골 제국이 발흥하자 거란족은 몽골에 흡수되어 몽골 사회 각계에서 활동했다. 몽골 제국 초기까지의 거란족은 몽골족과 어느 정도 구분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세에 이르러 언어, 문화적으로 비교적 가깝던 몽골족에 동화, 흡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요와 이를 흡수한 셀주크 제국 역시 몽골 제국에 의해 멸망했다.
그래서 1911년 신해혁명 직후 외몽골은 "몽골국"으로 독립했다. 이쪽은 곧 있다 들어온 러시아 백군의 점령으로 다시 남의 땅이 되지만, 독립영웅 담딘 수흐바타르가 소련군과 같이 들어와 백군을 물리치고 세계 두 번째의 공산국가(사실상 소련 위성국)으로 독립했으며 내몽골은 계속 중화민국 치하에서 차하르성과 흥안성으로 존재했다가 일본군 침략으로 몽강연합자치정부와 만주국 같은 괴뢰국화되어 사실상 일본 식민지가 되었다. 내몽골은 1945년 일본의 패망으로 중화민국에 편입되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내몽골 자치구로 재편,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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