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킨

잉글랜드 국적의 에버튼 FC 소속 축구 선수.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

  자세한 내용은 마이클 킨/클럽 경력 문서 참고하십시오.

마이클 킨의 첫 국가대표 팀은 아일랜드였다. 그러나 2012년부터 잉글랜드 U-19에서 뛰게 됐고, U-21에서는 골을 기록했다. 2017년 3월 22일, 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데뷔하였다.

2017-18 시즌의 부진으로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승선에 실패했다. 전 팀 동포지션 동료었던 제임스 타코우스키는 번리 돌풍을 이끌며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 실력이 일취월장한 타코우스키와 잉글랜드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한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 모두 젊고 실력있는 자원이라 마이클 킨이 국가대표 센터백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이들과의 험난한 경쟁을 극복해야 한다. 2020-21 시즌 초중반에는 선전하며 유로 2020 잉글랜드 스쿼드 합류에 기대를 걸어볼만했으나 시즌 후반부에 부진을 겪으면서 결국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2021-22 시즌 들어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경쟁자인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 코너 코디, 타이론 밍스는 마이클 킨과 비교 되는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킨의 나이가 2022년 기준 29살이라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190대의 큰 키를 가진 장신으로, 큰 키 덕분에 세트피스나 1대1 상황에서의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킨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를 하기 위한 위치선정과 포지셔닝으로 상대를 따라가는 1대1 대인 마크 상황에서 위치를 선점하는 움직임이 좋은 편.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헤더 능력이 준수하며 이로 인해 에버튼 이적 이후 커트 주마, 예리 미나, 제임스 타코우스키, 도미닉 칼버트르윈 등의 피지컬과 헤더 능력이 좋은 동료들과 함께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창출해낸다. 세트피스 상황이 아니더라도 공격 능력이 있는 편으로, 팀이 지고 있는 경우에는 종종 원톱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마침 킥 능력도 괜찮아서 가끔씩 뜬금없는 골을 넣어주기도 한다. 이에 따라서 에버튼 팬들은 킨을 공격수로 포변시키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킨은 소속되어 있던 팀에서 모두 롱 볼을 통한 빌드업 전개를 주문했기에, 후방 빌드업 시에는 롱 킥을 이용한 직선적인 전개를 즐긴다. 특히, 자신이 몸담았던 번리 FC와 에버튼 FC 시절의 은사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션 다이치 체제에서 이러한 킨의 피지컬적인 능력과 롱 볼 전개력은 돋보였다.

다만, 준수한 롱 볼 전개력에 비해 발밑은 터무니없이 투박하다. 빌드업을 전개할 때 세밀하게 공격 방향과 패턴을 설정해서 빌드업을 전개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투박함과 더불어, 둔한 움직임과 느린 속도 역시 킨의 대표적이자 고질적인 단점으로 평가받는다. 덩치가 크고 속도 자체도 느린 편이라, 전진 수비를 시도할 때에는 뒷공간을 커버하는 데 애를 먹는다. 무엇보다 이 선수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수비 실책이 잦다는 것. 수비 스킬이 깔끔하지 않아서 위험한 파울이나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실점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전반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해리 매과이어와 상당히 유사하다. 등번호 5번, 큰 키에 나쁘지 않은 빌드업 능력을 갖추었지만, 느린 스피드와 위험하면서도 어이없는 수비 실책과 전진 수비 등으로 소속팀에서 욕을 먹고 있는 잉글랜드산 센터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