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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오페 Liliope | |
나이 | 12세(3권) → 15세(6권) |
성별 | 여성 |
머리 / 눈 | 밝은 적갈색 / 불명 |
출신지 | |
성우 | 조경이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
이제 저도 열두 살이니까 엄연히 한 사람의 어른이 된 거죠. 주근깨 백합꽃이 아니라 리리오페라고요, 리리오페. '리리'라고 부르는 정도는 용서하겠어요. 왜냐면 아빠도 그렇게 부르시니까!- 룬의 아이들 윈터러 3권, 'Will You Remember?' 中,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이름의 뜻은 '백합의 목소리'이며, 애칭은 리리. 달의 섬의 섭정 스카이볼라의 단 하나뿐인 자식으로 섭정위를 물려받을 인물이고, 이 때문에 '산 위의 공주'라고 불리는 이솔렛과 대비되는 '산 아래의 공주'라는 별명이 있다. 사실 어렸을 때는 섭정의 자식들도 보통 순례자와 다름없이 자라도록 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기 때문에 스콜리의 아이들은 리리오페의 비위를 맞추려 열심이다.
밝은 적갈색 고수머리를 반쯤 모아 올렸으며 매끈한 이마와 시원스런 콧날을 가진 날씬하고 예쁘게 생긴 소녀이다. 이름에 어울리게도 콧날 주위에 귀염성 있는 주근깨가 약간 있는데, 이 때문에 어렸을 적엔 꽤나 고민했으나 이젠 그냥 포기한 듯 보인다. 어렸을 적 친한 오빠였던 나우플리온이 주근깨를 가지고 짓궂게 놀리자, 은근히 발끈하기도 한다.
어렸을 적엔 나우플리온을 몹시 따라서 나우플리온과 결혼하겠다고까지 말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9살 때 나우플리온이 섬을 떠났기 때문에 지금은 옛일은 많이 잊은 상태. 그래도 여전히 사이가 좋은 듯하다. 초반에는 까불거리는 개구쟁이 소녀 같은 이미지였다.
밝은 적갈색 고수머리를 반쯤 모아 올렸으며 매끈한 이마와 시원스런 콧날을 가진 날씬하고 예쁘게 생긴 소녀이다. 이름에 어울리게도 콧날 주위에 귀염성 있는 주근깨가 약간 있는데, 이 때문에 어렸을 적엔 꽤나 고민했으나 이젠 그냥 포기한 듯 보인다. 어렸을 적 친한 오빠였던 나우플리온이 주근깨를 가지고 짓궂게 놀리자, 은근히 발끈하기도 한다.
어렸을 적엔 나우플리온을 몹시 따라서 나우플리온과 결혼하겠다고까지 말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9살 때 나우플리온이 섬을 떠났기 때문에 지금은 옛일은 많이 잊은 상태. 그래도 여전히 사이가 좋은 듯하다. 초반에는 까불거리는 개구쟁이 소녀 같은 이미지였다.
보리스가 처음 섬에 도달했을 당시 보리스를 아예 무시하던 다른 섬 아이들과 달리, 호감을 보이고 여러 가지 잡다한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보리스는 여기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꼈다.
계속해서 보리스에게 호감을 보이다, 15세의 정화 의식 때 보리스를 자신의 약혼자로 지명한다. 옛 섭정의 원칙[1]에 따른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그러나 실은 오래 전부터 보리스에 대해 가졌던 관심이 삐뚤어진 소유욕으로 표출된 듯하다. 또한 아버지 스카이볼라가 그녀를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지, 섭정으로서의 책임감보다 자신의 권리를 앞서 자각했기에 아직 섭정의 위를 물려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권위만을 내세워 원하는 것을 가지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자신의 결혼 상대로 내정된 거나 마찬가지였던 헥토르[2]와 보리스가 대립하기 시작한 때부터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듯하다.[3] 결국 헥토르가 보리스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물러나게 되자 승자인 보리스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고 보리스가 정식 순례자로 입문하는 정화의식 날, 리리오페는 그에게 수선화 한송이를 내민다.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던 보리스는 별 생각없이 꽃을 받아드는데, 그 직후 리리오페는 보리스가 자신의 약혼자가 됐다고 선언을 한다. 하지만 보리스는 대륙에서 몇 번이고 보아왔던 오만한 귀족의 모습 그 자체인 듯한 리리오페의 모습을 보고 거부감을 느꼈는지, "날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려줄까. 날 죽인 다음, 내 시체를 가지라고."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이에 치욕을 느낀 리리오페는 모멸감에 그의 뺨을 때리지만, 되려 보리스에게카운터뺨을 맞고 쓰러진다.[4]
결국 이 사건으로 보리스는 섬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솔렛의 말에 의하면 보리스가 섬을 떠난 이후로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고 한다.[5] 아무래도 지니고 있는 연심은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사실 보리스가 실버스컬에 참여하러 갈 때, 리리오페 혼자 자신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부분을 읽어보면 '내게 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마음에 든다. 그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라는, 나름 순수한 사랑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밖에도 처음 섬에 와 누구와도 정을 붙이지 못했던 보리스에게 처음부터 호감을 보이는 등 전혀 마음이 없진 않았다. 나중에 보리스도 리리오페가 앓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착잡해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이것이 보리스에게는 뜬금없는 일방적 통보였으며, 선의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한 독선이었다는 것.
게다가 작중 리리오페가 보여준 마음은 연심이 맞기는 하지만 마냥 상황 탓을 하기엔 어그러진 마음도 섞여 있었다. 처음에 보리스에게 관심을 가진 것부터가 '정해진 레일을 따라 걷는건 재미없다'는 이유였고, 보리스와의 관계에 대해 스카이볼라에게 허락을 받을 때도 '패배자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보리스를 설득할 때 "나와 있으면 네가 행복해진다는 것을 왜 모르지? 다른 사람은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것이야. 다시 말하지만 네겐 거부권이 없어. 전혀 없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말은 화나서 막 뱉은 말이기는 하지만, 성격상 빈말도 아니다. 보리스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단순한 연심 외에도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체감하고자 한다는 독선이 섞여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룬의 아이들에서 종종 보이는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
계속해서 보리스에게 호감을 보이다, 15세의 정화 의식 때 보리스를 자신의 약혼자로 지명한다. 옛 섭정의 원칙[1]에 따른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그러나 실은 오래 전부터 보리스에 대해 가졌던 관심이 삐뚤어진 소유욕으로 표출된 듯하다. 또한 아버지 스카이볼라가 그녀를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지, 섭정으로서의 책임감보다 자신의 권리를 앞서 자각했기에 아직 섭정의 위를 물려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권위만을 내세워 원하는 것을 가지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자신의 결혼 상대로 내정된 거나 마찬가지였던 헥토르[2]와 보리스가 대립하기 시작한 때부터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듯하다.[3] 결국 헥토르가 보리스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물러나게 되자 승자인 보리스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고 보리스가 정식 순례자로 입문하는 정화의식 날, 리리오페는 그에게 수선화 한송이를 내민다.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던 보리스는 별 생각없이 꽃을 받아드는데, 그 직후 리리오페는 보리스가 자신의 약혼자가 됐다고 선언을 한다. 하지만 보리스는 대륙에서 몇 번이고 보아왔던 오만한 귀족의 모습 그 자체인 듯한 리리오페의 모습을 보고 거부감을 느꼈는지, "날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려줄까. 날 죽인 다음, 내 시체를 가지라고."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이에 치욕을 느낀 리리오페는 모멸감에 그의 뺨을 때리지만, 되려 보리스에게
결국 이 사건으로 보리스는 섬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솔렛의 말에 의하면 보리스가 섬을 떠난 이후로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고 한다.[5] 아무래도 지니고 있는 연심은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사실 보리스가 실버스컬에 참여하러 갈 때, 리리오페 혼자 자신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부분을 읽어보면 '내게 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마음에 든다. 그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라는, 나름 순수한 사랑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밖에도 처음 섬에 와 누구와도 정을 붙이지 못했던 보리스에게 처음부터 호감을 보이는 등 전혀 마음이 없진 않았다. 나중에 보리스도 리리오페가 앓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착잡해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이것이 보리스에게는 뜬금없는 일방적 통보였으며, 선의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한 독선이었다는 것.
게다가 작중 리리오페가 보여준 마음은 연심이 맞기는 하지만 마냥 상황 탓을 하기엔 어그러진 마음도 섞여 있었다. 처음에 보리스에게 관심을 가진 것부터가 '정해진 레일을 따라 걷는건 재미없다'는 이유였고, 보리스와의 관계에 대해 스카이볼라에게 허락을 받을 때도 '패배자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보리스를 설득할 때 "나와 있으면 네가 행복해진다는 것을 왜 모르지? 다른 사람은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것이야. 다시 말하지만 네겐 거부권이 없어. 전혀 없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말은 화나서 막 뱉은 말이기는 하지만, 성격상 빈말도 아니다. 보리스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단순한 연심 외에도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체감하고자 한다는 독선이 섞여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룬의 아이들에서 종종 보이는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
여러모로 윈터러의 큰 전환점을 만들었고 꽤나 까이는 인물. 사실 등장 초반에는 그저 철없는 귀여운 아가씨 이미지였고, 작중에서 보여 준 모습도 엄청난 악행이라기보다는 주변에서 떠받들어지는 철없는 어린아이라면 할 만한 행동들이었다.[6]
하지만 보리스를 약혼자로 '선언'한 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고, 아버지인 스카이볼라는 딸을 말리거나 가르치기는커녕 상황을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만들어 버렸다. 다수의 사제들이 반대했는데도 반강제로 '옛 섭정의 법칙'이라는 반쯤 사문화된 전통을 끌고와서 공주의 반려를 선포했고, 이런 상황에서 "상대가 싫으니까 취소"라고 편하게 넘길 수 있을 리 없다. 섭정의 권위와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딸을 좀 과하게 사랑했는지 정화의식에서 리리오페에게 소시폴리스(국가의 안녕)라는 거창한 칭호를 내렸는데, 왕위 계승자에게 주어지는 칭호다. 즉 섭정은 리리오페에게 저 칭호를 내리며 자신을 사실상 왕으로 지칭한 셈인데, 이는 결정을 번복할 수 없게 만드는 외통수다.
그러나 리리오페 또한 잘못한 점이 분명 있다. 중후반에 자신의 친부인 섭정과의 만남에서 리리오페가 보리스 앞에서 의도적으로 숨겼던 오만함과 권위주의적 면모들이 드러난다. 자신의 부친과 결혼한 계모에 대한 무시가 그 예. 섬 사람들은 계모를 통해서 섭정을 접견하는데 리리오페는 하지도 않아도 되는 몇 사람중 한명인 것과 계모에게 예를 표하지 않고 무시해버린다. 계모를 통하지 않아도 섭정을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6명의 사제들인데 이들조차도 일단 리리오페의 계모를 만나면 예를 표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냥 감정적으로 계모를 싫어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이후 소설내에서 추가로 리리오페 본인이 평범한 소녀처럼 행동하는건 지겹고 "사제와 같은 특권계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만이 그녀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고 쐐기를 박는다.
하지만 보리스를 약혼자로 '선언'한 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고, 아버지인 스카이볼라는 딸을 말리거나 가르치기는커녕 상황을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만들어 버렸다. 다수의 사제들이 반대했는데도 반강제로 '옛 섭정의 법칙'이라는 반쯤 사문화된 전통을 끌고와서 공주의 반려를 선포했고, 이런 상황에서 "상대가 싫으니까 취소"라고 편하게 넘길 수 있을 리 없다. 섭정의 권위와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딸을 좀 과하게 사랑했는지 정화의식에서 리리오페에게 소시폴리스(국가의 안녕)라는 거창한 칭호를 내렸는데, 왕위 계승자에게 주어지는 칭호다. 즉 섭정은 리리오페에게 저 칭호를 내리며 자신을 사실상 왕으로 지칭한 셈인데, 이는 결정을 번복할 수 없게 만드는 외통수다.
그러나 리리오페 또한 잘못한 점이 분명 있다. 중후반에 자신의 친부인 섭정과의 만남에서 리리오페가 보리스 앞에서 의도적으로 숨겼던 오만함과 권위주의적 면모들이 드러난다. 자신의 부친과 결혼한 계모에 대한 무시가 그 예. 섬 사람들은 계모를 통해서 섭정을 접견하는데 리리오페는 하지도 않아도 되는 몇 사람중 한명인 것과 계모에게 예를 표하지 않고 무시해버린다. 계모를 통하지 않아도 섭정을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6명의 사제들인데 이들조차도 일단 리리오페의 계모를 만나면 예를 표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냥 감정적으로 계모를 싫어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이후 소설내에서 추가로 리리오페 본인이 평범한 소녀처럼 행동하는건 지겹고 "사제와 같은 특권계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만이 그녀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고 쐐기를 박는다.
게임 내 도트 | 일러스트 |
에피소드 3에서 재등장한다. 실연의 상처를 극복한 듯 하나, 순진한 여자애들이나 좋아하는 그런 유치한 사랑 얘기에는 관심없다고 하는 등 다소 냉소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천성이 변한 것은 아닌지 챕터 1에서는 키리온에게 관심을 보이고, 챕터 2에서 키리온이 떠나자 그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렸고, 대신 조슈아에게 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이나, 리리오페를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조슈아의 화술과 그가 보여준 연극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편지와 함께 키리온의 행적이 될 만한 실마리를 이솔렛에게 보낸다.
[1] 가장 고귀한 자인 섭정이 섬에서 가장 비천한 자와 결혼하여 섬 안의 균형을 맞춘다는 법도.[2] 사촌 간이다. 달의 섬은 같은 혈연을 뜻하는 같은 지파끼리의 혼인을 지양했지만 현재는 사촌끼리의 결혼도 딱히 금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 모양이다.[3] 그녀는 정해져 있는 결말은 고리타분하다는 요지의 말을 한 적이 있었다.[4] 사실 리리오페 쪽은 그렇게 세게 때린 것이 아니었다. 팍 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문제는 보리스가 이솔렛에게 품은 감정과 자신이 보리스에게 품은 소유욕을 동일시 했다는 것이다. 당시 보리스는 나우플리온에 대한 애정과 이솔렛에 대한 연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이었고,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억눌러가며 이솔렛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리스의 모든 갈등과 번뇌를 단순한 소유욕으로 격하시켰으니 보리스의 인내심이 다한 것. 보리스는 이때 리리오페를 죽여 버리고 싶었다고 한다.[5] 원래는 이솔렛이 "그애, 네가 떠난 이후 시름시름 앓는단다"라고 되어있었으나, 따지고보면 상사병 때문에 무려 1년반 넘게 앓고 있다는 말이 되므로(...) 개정판에는 "그 애, 네가 떠난 이후 시름시름 앓았어. 낫고 나서도 예전의 그 애가 아니야"라고 바뀌었다.[6] 참고로 정화의식 때 보리스에게 준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다. 참으로 그녀를 상징하는 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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