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깅구르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에서 새로 등장한 포켓몬. 땃쭈르의 모티브는 땃쥐+방독면, 태깅구르의 모티브는 아이아이와 그래피티로 보이며, 독을 지닌 원숭이라는 컨셉은 늘보로리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1] 나무에 화려한 무늬를 그려서 먹이를 유인한다.

땃쭈르는 플라토마을 근처, 남부 에리어 4, 동부 에리어 1, 서부 에리어 3에서 등장하는데, 주로 나무 근처에 있다. 태깅구르는 유튜브 소개영상에 나오는대로 표식의 나무숲에서 진화전인 땃쭈르와 함께 등장한다.

공격기 위주로 진행하게 되는 스토리에서는 짓궂은마음보다는 독수나 곡예 특성이 더 무난하다. 마침 이번작부터는 통신대전 밖에서 소모성 도구를 사용해도 배틀이 끝나면 도구가 다시 생기도록 개선되어 곡예 특성을 활용하기 훨씬 좋아졌다.

독 자속기는 자력으로 맹독엄니 - 독찌르기를 배우므로 문제가 없지만 노말 자속기가 아쉬운 게 단점이다. 돌진은 위력은 높은데 명중률이 낮으며 반동 대미지까지 있고, 이판사판태클은 돌진의 상위호환이지만 남청의 원반에서 해금되고, 객기는 위력 뻥튀기를 노리기 어렵고[5], 베어가르기는 페널티도 없고 급소율 보정이 있어 넷 중에서 가장 무난하지만 위력이 낮다. 반동 대미지를 감수할 수 있으면 돌진/이판사판태클을, 반동 대미지가 싫다면 베어가르기를 넣을 수 있다.

타입은 독/노말. 최초로 등장한 조합이다. 공격 상성은 단일 독과 같지만 노말이 붙은 관계로 기술폭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어 상성으로는 노말의 약점인 격투가 독 타입으로 상쇄되고, 고스트를 무효로 받는 점에서 크게 이득이다. 또한 불꽃/노말과 더붙어 고스트, 페어리 자속 공격을 모두 반감 이하로 받아낼 수 있다.

하지만 종족값 분배가 좋지 못하다. 스피드가 빠르지만, 쓸데없이 쌍두형으로 분배되어 내구력이 종잇장이 되었다. 다행히 숨겨진 특성은 짓궂은마음이라 성능에 기본은 깔렸다. 변화기 기술폭만 좋다면 깔짝으로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줄 듯 하다. 특히 스칼렛·바이올렛에는 따라큐가 처음부터 존재하기에 싱글배틀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태깅구르가 따라큐의 자속 페어리를 반감, 자속 고스트는 무효로 받아내기에 따라큐의 카운터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 베껴그리기는 자신 포함 아군 전원의 특성을 상대의 특성으로 바꾸는 변화기로, 싱글배틀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더블배틀에서 더 전략적인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사령탑으로 모든 능력치가 2랭크씩 오른 어써러셔의 천진을 복사해 랭크업을 사실상 무효로 처리하거나 카디나르마의 타오르는불꽃을 복사해 아머캐논 등 불꽃 타입 기술을 무효로 받는 등, 경우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게을킹은 페널티 특성인 게으름을 바꿔줄 수 있어 어지간해선 어떤 특성을 베껴오든 폭발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태깅구르 자신의 짓궂은마음도 다른 특성으로 바뀌어버린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짓궂은마음 특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변화기를 추려보면 앙코르, 도발, 대타출동, 겁나는얼굴 정도가 있으며, 스피드는 환경 최상위권에 속한다.[6] 그러나 현재 같은 짓궂은마음 사용자로서 벽을 깔고 새로 막말내뱉기를 배우게 된 버프를 받은 오롱털의 입지가 너무 확고하고, 선봉으로 나가 상태이상을 걸고 선공 HP회복과 명상 등으로 눌러앉을 수 있는 깜까미도 높은 벽이기 때문에 전용기의 특징도 그렇고 싱글보다는 더블배틀에서 활약의 여지가 높은 편. 저 둘은 악 타입이라 짓궂은마음이 적용된 변화기를 씹어버린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 있다면 스피드는 둘보다 빠르다는 것과 교배기로 맹독을 배우는지라 유일한 짓궂은마음 맹독 사용자라는 점이다.

혹은 곡예 특성과 흉내허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뽐내기를 사용하면 상대의 공격을 2랭크 상승시킴과 동시에 혼란을 거는데, 이때 흉내허브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공격 2랭크업과 곡예 특성 발동을 노리는 방식.

그러나 재앙의 보물이 해금되고 그들이 메타를 주름잡게 되면서 오롱털이 자취를 감춘 것과 마찬가지로 태깅구르 또한 사용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졌다.

등장 이후로 랭크배틀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으나, 레귤레이션 G 이후 일부 랭커들이 싱글배틀에서 활용하면서 싱글배틀 랭킹이 권외에서 순식간에 105위까지 급등하였다. 막말내뱉기 사이클 오롱털과 비교했을 때 속이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약한 부분도 많지만, 맹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노말 타입 포켓몬이기에 버드렉스(흑마 탄 모습)의 아스트랄비트와 날개치는머리의 섀도볼을 후내밀기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켓몬스터(2023년 애니메이션) 35화에서 땃쭈르가 잠깐 등장했다.

이후 3장 '테라스탈 데뷔' 키 비주얼에서 땃쭈르&태깅구르가 리코, 로드, 도트 및 세사람의 포켓몬들, 팔데아 사천왕, 채육관 관장들과 네모 및 그들의 포켓몬, 캡싸이, 들눈해, 마피티프, 모으령, 쫀도기와 함께 등장했다. 46화에서 땃쭈르 두마리가 통통코와 함께 엑스트라로 등장. 48화에서는 핫삼과 함께 엑스트라로 등장. 보울마을 예술제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53화에서 야생 땃쭈르가 한번 더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