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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 - 나무위키

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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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
2.1. 동양식 다구2.2. 서양식 다구

1. 개요[편집]

를 끓이는 데 필요한 도구. 다기, 티세트 등으로도 부른다.

2. 종류[편집]

2.1. 동양식 다구[편집]

  • 개수통(-桶)
  • 다정(茶亭): 찻상(茶床)을 의미한다. 찻상 위에 다구를 펼치고 차를 우리게 된다.
  • 차상포(茶床布): 찻상 위에 먼지가 얹지 않도록 덮어두는 천으로 손잡이를 달기도 한다.
  • 다관(茶罐):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 손잡이가 어느 쪽에 있느냐에 따라 상파(上把)형, 횡파(橫把)형, 후파(後把)형으로 구분되는데, 한국은 손잡이가 기둥형이고 옆쪽에 달린 횡파형다관을 선호하는 편이며, 중국과 서양에서는 후파형이 일반적이다. 또한, 상파형다관은 잘 없고 주로 탕관에서 볼 수 있다.
  • 개반(蓋盤): 다관 뚜껑을 올려놓는 받침. 다정에 다관 뚜껑의 물기가 묻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
  • 찻잔(잔[盃], 주발[碗], 종지[鍾])[1] : 동양삼국의 찻잔은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 다르다. 특히 중국식 찻잔들은 50mL도 채 안 되는 작은 것들을 주로 쓰는데 차를 여러 번 우려먹기 때문이다.
    • 개완: 중국식 찻잔. 차를 우려내는 도구로도 쓴다.
    • 다완: 주로 말차를 개어 마실 때 쓰는 찻사발. 과거에는 한국, 중국에서도 말차를 마셨기 때문에 실물유물들이 있으나 현재는 주로 일본에서 쓰이고 있다.
  • 다마(茶磨): 차맷돌이라고도 하며 말차를 갈 때 쓴다. 진짜 FM대로 말차를 우리려면 잘 건조된 말차를 항아리에서 꺼내서 맷돌에 갈고, 채를 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하지만 차를 돈 주고 사오는 현대에 와서는 많이 생략된다.
  • 다반(茶盤): 차쟁반 혹은 차판, 수반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식 다도에서는 차를 우리고 잔에 따른 것을 손님에게 올리기 위해 쓰는 쟁반을 의미하지만, 중국식 다예에서는 다구를 펼치고 차를 우리는 판을 말하며 중국식 다예에 쓰는 다반은 퇴수기를 겸하고 있어서 밑에 서랍식의 통이 있고 그 위에 창살모양이나 그냥 구멍이 뚫려있어 필요없는 물을 버리게 한다. 중국식 다법은 습식다도가 대부분이라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이런 다반을 쓴다.
  • 호승(壺承): 건식다법에서 쓰는 다반이다. 접시처럼 생긴 호승도 있고 뚜껑이 있는 상자처럼 된 호승도 있는데 습식다반보다 배수량은 적지만 자사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보온하는 외탕에는 적절한 정도의 호승도 있다. 후자는 조주공부차법에서 볼 수 있는 다구이다.
  • 퇴수기(退水器): 다구를 데우고 나서 물을 버리는 그릇. 다관에 담긴 찻잎을 같이 버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다기와 세트로 맞추는 경우가 많다.
  • 숙우(熟盂): 물식힘 그릇. 녹차를 우릴 때 주전자에서 바로 물을 내리면 찻잎이 익어버려 제맛을 느낄 수 없다. 요즘은 중국식 다법의 영향으로 숙우를 공도배(公道杯)처럼 다관에서 우러난 차를 모조리 숙우에 따르고, 숙우에서 찻잔으로 따르는 방법을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원칙적으로 숙우는 물을 식히기 위한 그릇이지 공도배처럼 찻물이 들어가는 그릇이 아니다.
  • 공도배(公道杯): 중국다법에서 쓰이는 다구이다. 본래 전통적인 공부차법에서는 쓰이지 않는 도구였다. 공부차법은 차호(다관)으로 우린 찻잎을 잔에 따를 때 관공순성, 한신점병이라고 해서 조금씩 조금씩 돌아가면서 잔에 따라서 찻물의 농도를 맞추는 방법을 썼는데 이것을 불편하게 느낀 사람들이 큰 컵에다 찻물을 몽땅 부어버린 다음 각 잔에 똑같은 농도의 찻물을 따를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공도배는 주인과 손님 모두 같은 차를 마신다는 점에서 평등의 의미도 있다. 공도배를 쓸 때는 차호나 개완보다 용량이 조금 더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차선(茶筅): 가루녹차를 거품내기 위한 도구.
  • 차시(茶匙), 차칙(茶則): 찻숟가락. 가루차용과 잎차용의 형태가 다르다.
  • 차호(茶壺): 차를 담아두는 통으로 주로 도자기나 사기그릇제가 많다. 일본에서는 말차를 담아두는 차호를 도자기와 칠기로 구분해서 쓰고 있다. 보이차 같은 후숙발효차는 자사나 옹기, 대나무로 만든 차호를 쓰기도 한다. 같은 한자를 쓰지만, 중국에서는 우리가 말하는 다관을 차호라고 부르고 차를 담아두는 차통은 차엽관(茶葉罐)이라고 부른다.
  • 차탁(茶托): 찻잔 받침. 다양한 재질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보통 나무같이 찻잔이 닿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재질을 많이 쓴다.
  • 다건(茶巾): 한국 다례에서 물이 흐른 부분을 닦거나 뜨거운 것을 잡을 때 손이 데지 않기 위한 차수건
  • 다포(茶布): 차를 마실 때 다구를 올려놓기 위한 매트. 흡습성이 좋은 천을 쓰며, 찻물이 흘러내릴 때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식 다례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며 중국식 다법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 차포(茶布): 다구나 찻잔을 닦을 때 쓰는 행주. 중국에서는 차포로 자사호를 닦으며 양호를 하기도 하지만 한국식 다례에서는 다구를 쓰고 나서 남은 물기를 닦을 때 쓰인다.
  • 풍로(風爐): 물 끓이는 화로. 전통적으로 숯불을 피워 썼으나 요즘은 전기 포트가 대신하고 있다.
  • 탕관(湯罐): 물을 끓이는 주전자. 재질이 다양한데 전통적으로는 곱돌솥으로 된 걸 썼고, 그 외에 무쇠, 은, 구리, 도기, 자사재질 등이 있다. 요즘은 전기 포트도 많이 쓰는데 어떤 탕관을 쓰느냐에 따라 차 맛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물바가지: 물 항아리에서 물을 떠서 탕관에 담을 때 쓴다. 전통적으로는 조롱박을 갈라 만든 바가지를 썼다. 일본에서는 히샤쿠라고 부르는 대나무 국자를 쓰는데 종교적인 의미가 들어있다.
  • 물항아리, 수주(水注): 물주전자로 탕관에 보충할 물이나 차를 마신 후 다구를 닦기 위한 물을 담아두기 위한 주전자이다. 고려 시대에는 말차를 탈 때 쓰는 뜨거운 물을 담아두기도 했지만, 현재에는 용도가 한정되어 있으며 다구에서 자주 생략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말차 다도에서는 같은 용도지만 모양이 통과 같은 미즈사시를 쓰고, 센차 다도에서는 수주를 쓴다.

2.2. 서양식 다구[편집]

  • 티팟(Teapot): 다관과 같은 용도로, 차를 우리는 주전자. 동양식 다구보다 재질과 모양이 다양한 편으로 재질은 크게 도기(세라믹), 자기, 본차이나, 금속(스테인리스, 동, 은)으로 구분할 수 있고 모양에 따라 길쭉한 타원형, 구형, 넓적한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도기재질은 전통적인 영국식 티포트인 브라운 베티(Brown Betty)부터 시작해서 오래전부터 쓰여왔으며, 재질이 두꺼워서 뜨거운 찻물을 보온하는데 효과적인 대신에 모양새가 좀 투박하고 자기는 모양새는 예쁘지만, 두께가 얇아서 보온성이 도기보다 떨어지고 본차이나는 도기와 자기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금속 재질은 차의 맛에 영향을 끼치고 차가 금방 식어버린다는 장단점이 있다.[2] 티팟의 모양은 우리는 차의 종류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홍차는 구형에 가까울수록 찻잎이 소위 점핑(jumping)을 잘해서 차가 쉽게 우러나기 때문에 선호된다. 긴 타원형 티팟은 원두를 넣고 커피를 우릴 때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좋고 넓적한 모양의 티팟은 보온성이 좋다. 1848년의 영국 잡지 "Family Economist" 에 따르면 티팟의 재질로써 가장 좋은 것은 은 > 중국산 도자기 > 동 > 영국산 금속 (은도금 포함) > 검은 웨지우드 도자기 > 영국산 도기 순서라고 한다.
  • 사모바르(Samovar): 일단 영국, 서유럽권에서는 절대로 보편적이지 않고, 러시아,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일대에서 보편적인 다구이다. 보통은 동으로 만든 몸체 속에 불이 들어갈 수 있는 통이 있고, 그 바깥에 물을 채운 다음에 뚜껑을 닫고, 가운데 통에 나무나 숯을 넣고 불을 지피면 찻물이 끓어오르고 몸체에 연결된 꼭지를 밀어서 티팟에 물을 담은 다음 차를 우리는 원리로 엄밀히 말하면 일본 다구에서 쓰는 '차가마'와 같은 물을 끓이는 도구이다. 다만 사모바르는 가지고 다니기 편해서 야외에서도 쓸 수 있고, 안의 불을 꺼도 온기가 꽤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사모바르 덮개까지 쓰면 3시간은 족히 뜨거운 차를 마실 수 있다.) 보온병과 같은 역할도 한다는 점이 다르다. 19세기 러시아에서는 화려한 사모바르가 유행이었기 때문에 은으로 만드는 돈 지랄 사모바르도 볼 수 있었다. 요즘은 전기도 쓸 수 있고, 전기와 나무 둘 다 쓰는 복합형도 볼 수 있다.
  • 차이단륵(Çaydanlık): 위의 사모바르에서 발전한 형태의 도구로 두 개의 티팟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보통 큰 티팟과 작은 티팟 두 개가 한 세트인데, 큰 티팟에 물을 담고 가스레인지나 난로 위에 올려 물을 끓이고, 물이 끓으면 작은 티팟에 차와 물을 붓고 큰 티팟 위에 올려놓고 우린다. 마실 때는 사모바르와 똑같이 위쪽의 작은 티팟에서 우려진 차 액기스(...)를 먼저 찻잔에 따르고 큰 티팟의 뜨거운 물을 섞어서 농도를 조절해서 마신다. 기본적인 원리는 사모바르와 똑같지만, 가스레인지나 난로가 보편화한 현대에는 더 편리하여서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란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쓰이고 있다. 나무나 석탄을 때는 난로가 아직 보편적인 동네에서는 난로 위에다가 차이단륵을 올려놓기만 하면 물도 끓고, 차도 뜨겁게 유지되어서 항상 뜨거운 차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된다.
  • 찻잔(Teacup): 티팟과 마찬가지로 도기, 자기, 본차이나 재질이 있으며 각각 장단점은 티팟과 비슷하다. 서양식 찻잔은 차의 향이 쉽게 퍼지고 색깔이 깨끗하게 보이게 하려고 입구가 커피잔보다 넓고 높이가 낮다. 대개 200mL 정도의 분량이며 티팟의 크기를 구분할 때 1컵, 2컵, 4컵, 6컵 티팟 식으로 찻잔을 기준으로 삼는다. 서양식 찻잔에는 같은 재질의 받침이 포함된다.
  • 티스푼(Teaspoon): 과거에는 주로 은으로 만들었고, 현재에는 스테인리스 재질 혹은 은도금 재질이 주로 쓰인다. 설탕을 젓기 위한 것으로 영국에서는 티스푼으로 차를 저을 때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 차 거름망(Tea strainer): 찻잎을 걸러주는 거름망. 스테인리스 재질과 은(도금 및 순은) 재질, 도자기 재질이 있는데 스테인리스 재질은 가격이 싼 대신에 차의 타닌성분과 철이 반응해 차가 떫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은 재질은 차의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화려하지만 비싸고 도자기 재질은 차의 맛에 영향도 미치지 않고 모양도 예쁘지만, 거름망 구멍이 태생적 한계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므로 자잘한 가루는 거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 인퓨저(Infuser): 티백과 같은 용도의 거름망. 크기가 차 한 잔 우려낼 정도로 작고 찻잎이 점핑을 할 공간이 적어서 차가 티팟보다 상대적으로 덜 우러난다는 단점이 있으나 혼자서 차 한 잔 할 때에는 유용하다.
  • 티코지(Teacozy): 티팟에 남은 차를 보온해주는 용도의 주머니. 복주머니처럼 뚜껑과 손잡이를 빼놓고 몸체만 감싸는 형태와 주전자에 덮개처럼 씌우는 형태가 있다. 덮개 형태는 사용하기 편리하나 손잡이까지 같이 데워지기 때문에 손잡이를 뺄 수 있는 티코지를 추천한다. 귀여운 모양과 티팟이나 찻잔보다가격도 저렴하기에 수집하는 사람도 꽤 있는 듯. 수제품도 꽤 많다.
  • 티 메저 / 티 캐디 스푼(Tea Measure / Teacaddy spoon) : 옛날에는 주로 은으로 만들었다. 잘 만든 티 캐디 스푼은 신기하게도 한 스푼을 아무렇게나 대충 떠도 차 한 잔 분량의 잎이 나온다.
  • 티 타이머(Tea timer): 말 그대로 차를 우리는 시간을 재는 도구. 주로 모래시계를 사용하며 요즘은 앱으로도 많이 나와 있다.
  • 티캐디(Tea caddy): 말레이시아어로 상자를 의미하는 'kati' 에서 유래된 단어로 과거에는 마호가니, 대모갑, 상아, 자개, 은 등으로 만든 화려한 것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밀폐성이 좋은 티캐디를 좋은 것으로 여긴다. 보통 도자기와 틴(깡통)재질이 보편적이다. 과거에는 차를 마신다는 행위 자체가 부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티캐디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경향이 있었고, 열쇠로 잠글 수도 있었다.
  • 밀크 저그(Milk jug): 밀크티를 만들기 위한 우유를 담는 작은 병으로 보통 티팟, 설탕통(Sugar bowl)과 세트로 구성된다.
  • 티백 홀더(Tea bag holder): 도자기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작은 접시로 티백을 올려두는 데 쓰인다. 전통적인 다구는 아니고, 전통적인 다구에는 티백 받침 대신 레몬 조각을 담아두는 접시가 포함된다.
  • 티 트레이(Tea tray): 티타임을 즐길 때 같이 먹는 작은 과자나 케이크 등을 올려놓는 쟁반. 1단의 작은 쟁반부터 3단짜리의 호화스러운 제품까지 다양하다. 흔히 영국 귀족의 티타임을 떠올릴 때 과자가 얹어진 3단짜리 접시가 이것.
[1] 참고로 찻잔 중 가장 큰 크기의 주발은 더욱 그 크기를 크게 하여 연잎차를 마시는 도구로 쓰기도 하는데, 사찰에서 간혹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경험해보자. 매우 아름답다.[2] 특히 은제, 동제티팟은 전열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손으로 잡기조차도 힘들며, 동제는 웬만큼 두껍게 만들지 않는 이상 차가 금방 식어버린다. 은제는 그 점에서 좀 나은 편이다. 티코지 따위 안 쓰고도 우린 지 30분째 된 차에서 여전히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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