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딸

다른 남자 형제가 둘 이상 있는 가운데[3] 딸은 하나인 경우 그 딸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대개 고명딸이라고 하면 아들만 줄줄이 있는 집의 막내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인조의 딸인 효명옹주의 예를 보면 남동생들인 숭선군, 낙선군이 있음에도 고명딸이라고 분류되어 있다.[4]

고명딸이란 단어는 이른 시기의 문헌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20세기 소설이나 사전에서 확인된다.[5]

단어의 어원은 음식에 얹는 그 고명이다. 고명이 "음식의 부재료"라는 식으로 해석하여 딸을 비하하는 의미라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 고명의 역할처럼[6] 남자만 있는 집에 모처럼 태어난 딸을 귀히 여기는 의미로 남존여비와는 거리가 있는 표현이다. 딸에게만 별도로 호칭을 부여하는 것[7]에 문제를 제기해 '외딸' 등으로 단어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거의 사용되지는 않는다.[8]. 21세기 이후로는 자식이 셋 이상인 가구가 귀해지며 사용 빈도가 점점 줄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고명딸은 막내든 아니든 집안에서 천대받거나 눈칫밥 먹기는 고사하고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남아를 선호하는 부모라고 해도 고명딸을 낳으면 딸바보가 되는 경우도 꽤 많다.

미국의 한 가문에서 137년[9]만에 딸이 태어난 경우도 있다. #

고명딸/목록 참조.

'고명아들'이라는 단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로 사전에 없는 비표준어다.

고명딸이라는 단어가 표준어인 만큼 그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충분히 생겨날 만한 말이기에 이전부터 용례가 전혀 없던 말은 아니다. 뉴스 라이브러리를 뒤져보면 80년대부터 10년에 1번 정도의 빈도로 쓰였는데, 소설의 제목으로 쓰인 경우[10]를 제외하면 뉴스 상에서 일반명사로서의 용례는 사실상 90년대부터 10년동안 2~3번 정도의 빈도가 전부다. 즉, 표준어로서는 정착되지 못한 사실상 없는 단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더욱이 현재는 표준어인 고명딸도 성차별적 용어라는 인식과[11] 많아야 둘을 낳는 저출산 시대가 되면서, 21세기부터는 갈수록 사어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비슷한 생성 과정을 거친 단어로는 청일점을 들 수 있다. 본디 표준어가 아니라 홍일점이라는 고사성어의 반대 개념으로 생겨난 단어라 지금까지도 표준어가 되지는 않았지만, 고명아들과는 달리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이젠 방송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표현이다.

※ 개별 문서가 있는 인물만을 등재한다.
※ 첫째인 경우 ☆ 표시를 한다.
※ 막내인 경우 ★ 표시를 한다.
※ 형제자매가 1남 1녀인 인물은 단어 정의에 맞지 않으므로 여기에 등재하지 않고 외아들/목록에 등재한다.

※ 딸들이 많은 집안에 아들이 청일점인 경우에만 기재한다. 즉 다시 말해 아들이 다른 자식들 중 유일한 남자인 경우에만 기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