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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마음작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심 (마음작용)

(심구에서 넘어옴)

(, 일으킨 생각, 산스크리트어: vitarka, vitarkah, 팔리어: vitakka, 영어: conception, selectiveness, gross detection, examination, application of thought, applied thinking, initial application)은 설일체유부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부정지법(不定地法: 8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의 부정심소(不定心所: 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1][2]

vitakka의 번역
한국어
(로마자: sim)
영어conception
selectiveness
gross detection
examination
application of thought
applied thinking
initial application
산스크리트어vitarka, vitarkah, वितर्क
팔리어vitakka
중국어尋 (T) / 寻 (S)
티베트어རྟོག་པ།
(Wylie: rtog pa;
THL: tokpa
)
불교 용어 목록

(尋)은 (伺)와 더불어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대상을 찾고 살펴보게 하는 마음작용으로, 둘 다 언어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3] 그리고, (尋)과 (伺)의 마음작용은 둘 다 몸과 마음이 평안할 때에는 천천히 느리게 작용하고 몸과 마음이 불안할 때에는 바쁘고 급하게 작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4]

마음작용간의 차이점으로는, (尋)은 거친 살펴봄의 마음작용 즉 개괄적으로 사유하는 마음작용이고, (伺)는 정밀한 살펴봄의 마음작용 즉 세밀하게 고찰하는 마음작용이다.[5] 불교용어로는, 전자의 거친 살펴봄을 심구(尋求: 찾고 탐구함)라 하고 후자의 정밀한 살펴봄을 사찰(伺察: 정밀하게 살펴봄)이라 한다.[3][4]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尋)은 심추동(心麤動)을 말한다. 즉, 마음심구(尋求) · 변심구(遍尋求) · 구탁(搆度) · 극구탁(極搆度) · 현전구탁(現前搆度) · 추구(推究) · 추심(追尋) · 극사유(極思惟) · 사유(思惟)의 성질마음의 거친 움직임[心麤動]들을 통칭한다. 즉, 살펴서 구함[尋求] · 두루 살펴서 구함[遍尋求] · 생각을 짜서 헤아림[構度] · 지극히 먼 것에 대해 생각을 짜서 헤아림[極構度] · 앞에 나타난 것에 대해 생각을 짜서 헤아림[現前構度] 미루어 궁구함[推究] · 돌이켜보아 살핌[追尋] · 지극히 먼 것에 대해 사유함[極思惟] · 사유함[思惟]의 성질마음의 거친 움직임을 통칭한다.[6][7]

부파불교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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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을 비판적으로 집대성한 세친의 《구사론》에 따르면, 심(尋)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거친 성질 또는 측면이며 (伺)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미세한 성질 또는 측면이다.[8][9]

그리고, 심(尋)은 전5식상응하는 보다 거친 분별과 살펴봄, 즉 심구(尋求: 찾고 탐구함)의 마음작용으로, 물질적 대상에 대해 언어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거친 마음작용이다. (伺)는 제6 의식과 상응하는 보다 미세한 분별과 살펴봄, 즉 사찰(伺察: 정밀하게 살펴봄)의 마음작용으로, 물질적 · 정신적 대상 모두, 즉 일체법에 대해 언어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미세한 마음작용이다.[3]

대승불교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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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의 《성유식론》에 따르면, 심(尋)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대상을 심구(尋求: 찾고 탐구함)하게 하는 마음작용, 즉 대상에 대하여 그 뜻과 이치를 대강 분별하고 살펴보는 마음작용이다. 이에 비해, (伺)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대상을 사찰(伺察: 정밀하게 살펴봄)하게 하는 마음작용, 즉 대상의 뜻과 이치를 세밀하게 분별하고 살펴보는 마음작용이다.[10][11]

그리고, 심(尋)은 제6 의식상응하는 보다 거친 분별과 살펴봄, 즉 심구(尋求: 찾고 탐구함)의 마음작용으로, 의언경(意言境) 즉 제6 의식의 대상인 일체법에 대해 대강의 뜻을 가진 언어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거친 마음작용이다. (伺)도 제6 의식상응하는 마음작용이지만, 보다 미세한 분별과 살펴봄, 즉 사찰(伺察: 정밀하게 살펴봄)의 마음작용으로, 의언경(意言境) 즉 제6 의식의 대상인 일체법에 대해 정밀한 뜻을 가진 언어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미세한 마음작용이다.[12]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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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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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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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星雲, "". 2012년 10월 12일에 확인.
  2. 운허, "尋(심)". 2012년 10월 12일에 확인.
  3. 권오민 2003, 69–81쪽.
  4.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350-351 / 583쪽.
  5. 곽철환 2003, "심사(尋伺)". 2012년 10월 13일에 확인.
  6.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3권. p. T26n1542_p0700c20 - T26n1542_p0700c22. 심(尋)
    "尋云何。謂心尋求遍尋求。搆度極搆度現前搆度。推究追尋極思惟。思惟性令心麤動。是名為尋。"
  7.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3권. p. 49 / 448. 심(尋)
    "심(尋)은 무엇인가? 마음으로 살펴 구하고[尋求] 두루 찾아서 구하며[遍尋求] 구상해서 헤아리고[構度] 지극히 구상하면서 헤아리며[極構度], 앞에 나타나는 것을 구상하고 헤아리며[現前構度] 미루어 궁구하고[推究] 돌이켜보아 찾으며[追尋], 지극히 사유하고[極思惟] 사유하는 성품[思惟性]이며 마음을 거칠게 움직이는[麤動]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심’이라 한다."
  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88 / 1397 심(尋)과 사(伺)쪽
    "심(尋)과 사(伺)란 이를테면 마음의 거칠고 세밀함을 말한다. 즉 마음의 거친 성질[麤性]을 일러 '심'이라고 이름한 것이며, 마음의 세밀한 성질[細性]을 일러 '사'라고 이름한 것이다."
  9.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T29n1558_p0021b18 - T29n1558_p0021b19
    "尋伺別者。謂心麤細。心之麤性名尋。心之細性名伺。"
  10.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350-351 / 583 심(尋)과 사(伺)쪽
    "‘심(尋)심소’는 찾아 구하는 것[尋求]을 말한다. 심왕을 바쁘고 급하게 의식[意言]의 대상에 대해 두드러지게 전전하게 함을 체성으로 한다. ‘사(伺)심소’는 보면서 살피는 것[伺察]을 말한다. 심왕을 바쁘고 급하게 의식[意言]의 대상에 대해 미세하게 전전하게 함을 체성으로 한다. 이 둘은 모두 평안과 불안에 머무는 몸과 마음의 분위(分位)의 의지처가 되는 것을 업으로 한다. 둘 다 사(思)·혜(慧) 심소의 일부분을 사용해서 자체로 삼는다. 의식의 대상에 대해서 깊이 헤아리지 않고 깊이 헤아리는 뜻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혜 심소에서 떠나서는 심(尋)·사(伺)두 가지가 체의 종류의 차이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11.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T31n1585_p0035c28 - T31n1585_p0036a02
    "尋謂尋求。令心匆遽於意言境麤轉為性。伺謂伺察。令心匆遽於意言境細轉為性。此二俱以安不安住身心分位所依為業。並用思慧一分為體。於意言境不深推度及深推度義類別故。若離思慧尋伺二種體類差別不可得故。"
  12.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350-351 / 5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