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KT가 12년 만에 자체 최다연승 기록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수원 KT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79-102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9연승 중이었다. 놀라운 상승세였다. KT는 외국선수 캐디 라렌과 허훈, 양홍석, 김동욱, 김영환 등 국내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아 들어가며 승리를 쌓아나갔다.
KT의 9연승은 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09-2010시즌으로, 당시는 조성민과 송영진, 제스퍼 존슨 등이 팀의 주축이었다.
KT는 이날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다 연승 기록을 노렸다. 상대는 KGC.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KT는 1쿼터 스펠맨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하며 28점을 내줬으나, 허훈을 중심으로 외곽포 6방을 터트리며 맞불을 놨다. 허훈은 1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흐름은 KGC 쪽으로 넘어 갔다. KGC의 화력은 쿼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해 갔고, KT는 KGC의 거침없는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KT는 3쿼터에만 3점슛 6방을 얻어맞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에 반해 KT의 3점슛은 말을 듣지 않았다. KT는 3쿼터에 3점 6개를 시도해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 전반 15점을 넣은 허훈도 후반에는 단 2점에 그치는 등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승이 끊기긴 했지만, 이제 1패를 당했을 뿐이다. KT는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승보다는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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